\'찬스에 강한\' 이대호...\'치고 달리고~\'
[피오리아(미 애리조나주)=강명호기자] 시애틀 이대호가 8회말 1사 2루에서 중전안타를 치고 1루로 향하고 있다. 2016.03.10.

[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시애틀 “이대호의 감동적인 뒷이야기, 경기기록 숫자보다 강렬하다”

스플릿계약을 맺고 스프링캠프에 초청받은 이대호(34·시애틀)가 메이저리그(MLB) 개막로스터에 진입한 것은 시애틀 구단에서도 인상깊었다.

시애틀 매리너스는 30일 구단 페이스북에 이대호의 사진과 함께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들어가기까지 감동적인 여행을 했다”라고 소개했다.

그리고 그의 MLB 도전사가 담긴 ‘더 뉴스 트리뷴’ 기사를 첨부했다. ‘이대호의 감동적인 뒷이야기는 경기기록의 숫자보다 강렬하다’는 제목으로 이대호의 MLB도전사를 소개한 기사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대호가 3살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고 어머니는 집을 나가면서, 어릴때부터 할머니와 함께 지냈다. 가난에 시달렸던 이대호는 야구를 통해 돌파구를 찾았고 한국과 일본에서 성공했다. 그러나 도전은 계속됐다. 확실한 대우가 보장된 그곳을 떠나 시애틀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는 험난한 길을 선택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이대호는 놀라운 활약상으로 존재감을 보였고 바늘구멍 같았던 1루수 애덤 린드의 백업 우타자 자리를 차지했다. 경쟁자들을 누르고 40인 로스터에 포함됐고 개막 25인 로스터 합류까지 약속받았다.

그의 도전은 여전히 진행형이고 이제는 주전 1루수를 향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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