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붙은\' 박병호, \'이제 시작!\'
[포트마이어스(미 플로리다주)=강명호기자] 미네소타 박병호(왼쪽)가 밝은 표정으로 타석을 준비하고 있다. 2016.03.06.

[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박병호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시범경기에서 5연속경기 안타행진을 펼쳤다.

미국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30)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사라소타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 열린 볼티모어와의 시범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박병호는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볼티모어의 김현수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첫타석에서 부터 안타가 나왔다. 박병호는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우완 우발도 히메네스의 초구를 공략했다. 1-0로 앞선 1회 1사 2루 타석에서 상대투수의 몸쪽 초구를 받아쳤다. 타구는 중견수 앞에 떨어지며 박병호는 출루했고 2루주자는 카를로스는 쿠엔틴은 3루까지 진루했다. 박병호의 안타로 미네소타는 1사 1,3루 기회를 이어갔다.

이어 박병호는 6번타자 스즈키의 볼넷으로 2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 주자가 삼진,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하진 못했다.

박병호는 1-4로 뒤진 3회 타석에서도 안타를 추가했다. 주자없는 2사 상황에서 몸쪽으로 들어온 타구를 좌전안타로 만들었다. 초구에 이어 몸쪽공 공략에 성공했다. 박병호는 5번타자 오스왈도가 아웃되며 홈으로 돌아오진 못했다.

박병호는 6회 세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의 좌완투수 잭 브리턴을 공략했지만, 이번엔 중견수 뜬공아웃됐다. 박병호는 7회에 대타 미치 가버와 교체되며 이날 역할을 마쳤다. 박병호는 안타 2개를 기록하며 타율은 0.316에서 0.364(22타수 8안타)로 올랐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105가 됐다. 김현수는 박병호의 활약을 더그아웃에서 지켜봤다.

박병호는 지난 12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시범경기 3호포를 가동하는 등 메이저리그 개막을 앞두고 일찌감치 올라온 몸상태와 순조로운 적응상태를 보여주고 있다. 박병호는 시범경기에서 홈런포로 타고난 힘을 과시중이고, 몸쪽 공에도 안타를 생산하며 타격기술을 증명하고 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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