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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아래)가 1일 후베닐A 사라고사전에서 골을 넣자 이승우가 달려가 그의 등에 올라타고 있다. 출처 | 바르셀로나 구단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국제축구연맹(FIFA) 출전 정지에서 풀려 소속팀 실전 경기에 나선 FC바르셀로나 ‘코리안 듀오’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성장통을 겪고 있다.

이승우가 발목 부상으로 소속팀 후베닐A 경기에 결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달 16일 코르네야전을 통해 실전으로 돌아온 이승우는 복귀전을 포함 자신이 뛴 3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소화, 3년 공백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특히 지난 1일 사라고사와의 홈 경기에선 전반 종료 직전 백승호의 골 시발점이 되는 등 특유의 개인기와 드리블로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이번엔 한 템포 쉬어 갈 것으로 보인다. 이승우는 발목 부상을 당해 7일 열리는 마요르카 원정에 결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23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리그 16강전에 모든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구단이나 이승우나 챔피언 등극을 간절하게 원하는 대회다. 그래서 마요르카 원정은 불참하는 대신 부상 치료 및 컨디션 조절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이승우 측 관계자도 “아쉽긴 하지만 지난 3경기를 통해 체력이나 감각이 많이 좋아진 만큼 한 템포 쉬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승우와 같은 팀에서 뛰는 백승호는 앞서 열린 후베닐A 경기에서 두 차례 후반 교체된 적이 있다. 백승호는 4경기에 나섰는데 그 중 부상과 근육 경련으로 후반 도중 그라운드를 나왔다. 하지만 사라고사전에서 후베닐A 데뷔골을 넣는 등 미드필드와 오른쪽 날개를 오가며 활발하게 뛰고 있어 3년 공백에 따른 문제점만 수정하면 훨훨 날 것으로 보인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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