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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이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적으로 만난다. 오는 14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리는 유니세프 자선경기에 나선다. 사진은 지난 2007년 7월 퍼거슨 감독과 박지성이 맨유-서울 친선경기 도중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장면이다.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한국 축구 아이콘’ 박지성(34)이 지네딘 지단과 데이비드 베컴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참가하는 유니세프 자선 경기에 참가한다.

박지성이 이사장으로 있는 ‘JS파운데이션’은 “박 이사장이 오는 14일 밤 12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리는 유니세프 자선 경기에 초청받았다”며 “영국 런던에서 맨체스터로 이동해 그라운드를 누빌 예정이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이 참가하는 자선 경기는 전세계 축구스타들이 총출동하는 ‘블록버스터’다. 베컴의 유니세프 홍보대사 부임 10주년을 기념, ‘매치 포 칠드런’이란 타이틀로 치러지는 이번 경기는 ‘영국-아일랜드 올스타’와 ‘세계 올스타’가 격돌하는 방식으로 펼쳐진다. 영국-아일랜드 올스타는 주장 베컴을 필두로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리오 퍼디낸드, 존 테리, 마이클 오언, 데이비드 시먼 등이 출전하며 세계적인 명장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

지단이 주장을 맡은 ‘세계올스타’엔 박지성을 비롯해 에드윈 판 데르 사르(네덜란드), 카푸, 호나우지뉴(이상 브라질), 파비오 칸나바로, 알레산드로 네스타(이상 이탈리아), 루이스 피구(포르투갈), 미하엘 발라크(독일) 등이 출격한다. 사령탑은 역시 명장으로 알려진 카를로 안첼로티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다. 박지성은 ‘세계올스타’에 속해 한국 축구를 알리고 지구촌을 수놓은 별들과 뛸 계획이다.

박지성이 은퇴 후 자선 경기에 나서기는 이번이 3번째다. 지난 해 7월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02 한·일 월드컵 멤버들 및 K리그 올스타들과 은퇴 경기를 했고, 지난 5월엔 ‘맨유 올스타’ 일원으로 올드트래포드에서 벌어진 ‘바이에른 뮌헨 올스타’와의 자선 경기에서 전반 45분을 소화했다. 그러나 이번 유니세프 자선 경기는 그야말로 세계적인 축구 선수들이 모두 모인다는 점에서 박지성의 영광이자, 한국 축구의 영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기 티켓 판매수익은 유니세프의 아동자선기금으로 사용된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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