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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현정대중문화부장]“운동을 통해 인생을 바꾸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하고 싶다. ”배우 오현경, 황정음을 연상시키는 청순한 얼굴에 키 172㎝, 36-24-36의 명품 S라인 몸매를 자랑하는 미녀 트레이너 레이양(28·본명 양민화)이 대세 스타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5월 머슬마니아대회 2관왕에 오른지 불과 몇달만에 건강한 섹시미를 자랑하는 대세녀로 방송계, 광고계에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SBS 예능프로그램 ‘썸남썸녀’에서 배우 김지훈의 소개팅녀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고 tvN ‘오 나의 귀신님’ 특별 출연에 이어 뚱녀가 수영장에 들어갔다가 늘씬한 몸매의 비키니녀가 되어나오는 LG유플러스 ‘심쿵클럽’ CF 한편으로 ‘심쿵 비키니녀’로 얼굴을 널리 알렸다. 지난 10일 첫방송한 온스타일 ‘더 바디쇼 시즌2’의 MC로 자신만의 몸매관리 운동법을 완벽한 몸매와 재치넘치는 입담으로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KBS2 ‘비타민’에도 출연중이다. 레이양이 트레이너로 있는 서울 서초동의 한 피트니스센터에서 최근 그를 만났다. 그가 데뷔후 언론과 인터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첫 인터뷰에도 긴장하지 않고 어떤 질문에도 막힘없이 털털한 입담을 드러냈다. 연예계의 ‘엄친아’가 화제가 되고 ‘금수저 논란’이 뜨거운 요즘, 자고 일어나니 하루아침에 몸매 하나로 뜬 ‘벼락스타’같은 그지만 자신의 힘으로 역경을 헤치고 달려온 단단한 모습이 엿보였다. 여성스러운 볼륨과 근육을 갖춘 완벽한 몸매도 부단한 땀과 노력의 결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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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운이 좋았다. 남들이 내게 웃는 상이라고 하던데 내가 긍정적이거나 밝기만 한 사람은 아니었다. 걱정과 고민 많았던 내가 지금은 행복전도사가 됐다. 운동을 하고 나서부터 ‘하면 된다’,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걸 깨닫게 됐다. 머슬마니아대회를 나가기 전까지 힘든 일도 많았다. 내가 ‘아 행복해’라는 얘기를 했더니 친구가 그런 내 모습을 3년 만에 처음 봤다고 하더라. 힘든 상황에서 운동을 시작했다. 특히 여자들은 살이 찌면 자신감이 없어지고 우울해지지 않나. 운동을 하면서 살이 빠지니 자신감도 생기고 웃으니 좋은 일이 생겨서 몸이 변하니 마음도 변하더라. ‘더 바디쇼2’에 살을 빼고 싶어 오는 분들이 많은데 다들 목표가 다르다. 내가 그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줄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하다. 올 들어 제일 많이 들은 말이 나랑 얘기하면 좋은 에너지를 받고 가고 기운이 난다는 말이었다. 정말 보람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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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오 출연으로 연기를 잠깐 해봤는데 배우를 할 생각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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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는 사실 매력적인 일이다. 의사, 선생님 등 모든 직업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지 않나. 그런데 아직은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한테 내가 아는 많은 걸 알려줄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더 많이 공부해서 운동을 통해 내가 삶의 활력을 찾고 새로운 인생을 열었듯 다른 사람들에게도 운동을 매개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하고 싶다. 지금은 아니라도 연기는 언젠가 기회가 되면 도전해볼 생각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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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꿈은.
남들보다 늦게 대중에게 알려졌지만 지금까지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왔다. 지방 출신으로 혼자 서울에서 생활하면서 고생도 많았지만 도전을 할 때 살아있다고 느낀다. 예전에 미스코리아 당구대회를 나갈 때도, 머슬마니아대회를 준비할 때도 행복했다. 어릴 때부타 자신감이 있어서 잘될 거라는 희망을 갖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나왔다. 머슬마니아대회를 통해 좋은 소속사를 만나 영역을 더 넓힐 수 있게 됐다. 아무도 모르던 트레이너에서 유명한 트레이너가 돼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과 몸관리에 대해 알려줄 수 있는 지금이 너무 행복하다. 내가 좀더 달라져서 바른 사람이 돼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낀다. 중학교 때 교통사고를 크게 당해 한달 뒤에 중환자실에서 깨어나는 등 나름 삶의 굴곡을 겪은 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것 같다. 교수가 돼 많은 친구들에게 직·간접적으로 내 경험을 들려주고 싶은 마음도 있고 내가 느낀 걸 언젠가 책으로도 내고 싶다.
hjcho@sportsseoul.com
[데스크가만난사람]①레이양 "해외교포? 부산 토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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