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양
미스코리아 출신이자 2015머슬마니아대회 2관왕인 레이양이 자신이 트레이너로 있는 서울 서초동의 한 피트니스센터에서 스포츠서울과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조현정대중문화부장]

“운동을 통해 인생을 바꾸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하고 싶다. ”배우 오현경, 황정음을 연상시키는 청순한 얼굴에 키 172㎝, 36-24-36의 명품 S라인 몸매를 자랑하는 미녀 트레이너 레이양(28·본명 양민화)이 대세 스타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5월 머슬마니아대회 2관왕에 오른지 불과 몇달만에 건강한 섹시미를 자랑하는 대세녀로 방송계, 광고계에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SBS 예능프로그램 ‘썸남썸녀’에서 배우 김지훈의 소개팅녀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고 tvN ‘오 나의 귀신님’ 특별 출연에 이어 뚱녀가 수영장에 들어갔다가 늘씬한 몸매의 비키니녀가 되어나오는 LG유플러스 ‘심쿵클럽’ CF 한편으로 ‘심쿵 비키니녀’로 얼굴을 널리 알렸다. 지난 10일 첫방송한 온스타일 ‘더 바디쇼 시즌2’의 MC로 자신만의 몸매관리 운동법을 완벽한 몸매와 재치넘치는 입담으로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KBS2 ‘비타민’에도 출연중이다. 레이양이 트레이너로 있는 서울 서초동의 한 피트니스센터에서 최근 그를 만났다. 그가 데뷔후 언론과 인터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첫 인터뷰에도 긴장하지 않고 어떤 질문에도 막힘없이 털털한 입담을 드러냈다. 연예계의 ‘엄친아’가 화제가 되고 ‘금수저 논란’이 뜨거운 요즘, 자고 일어나니 하루아침에 몸매 하나로 뜬 ‘벼락스타’같은 그지만 자신의 힘으로 역경을 헤치고 달려온 단단한 모습이 엿보였다. 여성스러운 볼륨과 근육을 갖춘 완벽한 몸매도 부단한 땀과 노력의 결실이었다.
레이양
미스코리아 출신이자 2015머슬마니아대회 2관왕인 레이양이 스포츠서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부산아가씨, 몸짱스타 ‘심쿵 비키니녀’로 우뚝 서다-요즘 유명해진 걸 실감하나.

이동통신사 광고 이후 주변에서 알아봐주셔서 얼떨떨하면서도 신기하다. 내가 다니는 미용실에 주차해주는 어르신이 “유플러스 아가씨”라고 부르고 촬영장에 나가도 “유플러스 광고에 나오지 않았나”고 물어보곤 하더라. 너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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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심쿵클럽 CF속의 레이양

-이름이 특이하다. 외국에서 살다온 듯한 느낌도 들고.

안그래도 최근 촬영하러 갔는데 영어가 나오니까 나한테 영어발음을 해달라고 하더라. 2007년에 미스코리아 부산 진으로 서울에 미스코리아 본선대회에 가기 전까지는 부산을 떠나본 적이 없었다. 본명의 뜻이 썩 좋지 않다고 해서 개명신청을 하려 했다. 새로운 시작을 하고 싶던 시기에 근력운동을 본격적으로 하면서 모든 걸 바꾸고 싶었다. 머슬마니아대회 후 소속사에 들어가서 ‘레이양’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받은 뒤 매일매일이 너무 행복하다. 레이양은 소속사 대표님이 지어주셨다. 특별한 뜻이 있는 건 아니다. 요즘은 주변에서도 본명보다 레이양이 더 잘 어울린다고 예명을 더 많이 불러준다. 참 예전에 타고 다니던 차가 기아자동차의 레이였다. 레이 광고모델을 해야 하나. 하하.

-오현경, 황정음, 손태영과 많이 닮았다.

황정음씨가 TV에 나올 때마다 친구들이 나랑 겹쳐보인다고 하더라. 성격이랑 말투도 비슷하다. 미스코리아대회 때는 손태영씨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예전에 중국 상하이에서 촬영하다 길에서 권상우씨를 우연히 만나서 사진을 같이 찍자고 말씀드렸더니 멀리서 오는 내 모습에 오현경씨인 줄 알았다고 하더라. 다들 엄청난 미녀들이라 감사할 따름이다. ‘그녀는 예뻤다’에 카메오 출연할 때 황정음씨랑 닮아서 출연했나 했는데 촬영장에서 황정음씨가 폭탄머리에 얼굴에 홍조띤 주근깨 분장을 했는데도 너무 예쁘더라.

레이양
미스코리아 출신이자 2015머슬마니아대회 2관왕인 레이양이 스포츠서울과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요즘 운동으로 다진 탄탄한 몸매를 지닌 ‘머슬녀’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왜 그렇다고 생각하나.

예전에는 나도 마른 몸매를 지닌 걸그룹이나 배우를 동경했다. 우리 집안 여자들이 하체가 튼튼한 체형이라 미니 스커트를 입을 때 예쁜 스키니한 몸매가 부러웠다. 그런데 요즘은 다들 운동을 해서 그런지 마르기만 한 몸매보다 운동을 해서 적당히 근육있는 건강한 다리와 몸매를 더 예쁘게 봐주는 것 같다. 그런 몸매와 비율을 만들기까지 운동에 시간을 투자하고 먹고 싶은 걸 참는 그런 노력을 높이 평가하는 것 같다. 그냥 마른 건 타고난 거 일 수도 있지만 근육있는 몸매는 식이요법과 운동 등 해야 할 게 많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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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코리아 출신이자 2015머슬마니아대회 2관왕인 레이양.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미스코리아 출신인데 원래 몸매가 좋았나.

어릴 때부터 운동신경이 좋았던 것 같다. 중·고등학교 때 현대무용을 했고 성인이 돼선 요가를 5년간 하기도 했다. 예전에는 다리가 항상 불만이었다. 살을 빼면 다리는 잘 안빠지고 다른 부위가 빠지는 ‘부작용’에 먹는 걸 워낙 좋아해서 다리에 더 살이 찌는 탄수화물 음식을 먹곤 했다. 먹는 걸 워낙 좋아해서 체중이 제일 많이 나갈 때는 66㎏까지 나간 적이 있다. 근력운동을 본격적으로 하면서 식단조절까지 관심을 갖다보니 지금은 어떤 음식을 먹어야 내 몸에 좋은지, 어떤 운동이 필요한지 알고 운동한다. 사실 엉덩이도 처진 편이어서 옛날에는 그냥 날씬하다는 말만 많이 들었지만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고 나서부터는 힙업이 되면서 엉덩이 위치가 바뀌면서 황금비율이 돼 ‘비율이 좋다’, ‘다리가 길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유인나, 박솔미, 박시연 등의 스타들의 요가선생님으로 활동했다. 몸매와 관련해 롤모델로 삼고 싶은 연예인은.

나이가 있는데도 근력운동으로 몸매를 유지하는 선배님들이 많아 정말 대단하더라. 몸을 한번 만들었다고 유지되는 게 아니지 않나. 탄탄한 몸매를 가진 황신혜 선배님을 보면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이미숙 선배님은 방송을 통해 뷔페에서 한접시에 음식을 조금 담고 ‘이거 이상 먹으면 살쪄’라고 말씀하시는 걸 봤는데 프로정신이 대단하셨다. 요즘 ‘비타민’ 촬영을 매주 하는데운동을 하다보면 함께 출연하는 현영씨의 몸을 터치하게 되는데 아이까지 출산한 몸인데 배에 지방이 하나도 없어 ‘어떻게 뺐지’ 싶을 정도로 자기관리가 철저하더라.

◇프로필

▲출생=1987년 3월 10일 부산

▲학력= 남산고

▲주요경력=2007년 미스코리아 부산진. 2014년 커피캣츠웰배 미스코리아 포켓볼대회 우승. 2015년 머슬마니아 유니버스 세계대회 선발전 미즈비키니 톨 부문 1위 및 스포츠모델 톨 부문 1위. 2015 미스코리아선발대회 트레이너

▲출연작=2015년 tvN ‘오 나의 귀신님’ - MBC ‘그녀는 예뻤다’ 특별출연. LG유플러스 ‘심쿵클럽’ CF. 온스타일 ‘더 바디쇼 시즌2’ MC, KBS2 ‘비타민’

hj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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