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901_임재범콘서트_image(s)
임재범. 제공 | 쇼플레이

[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데뷔 30주년을 맞이한 ‘노래의 신(神)’ 임재범을 위한 ‘헌정 앨범’이 제작된다.

한 가요 관계자는 “임재범이 신곡과 리메이크곡들이 수록된 새 앨범을 녹음 중이다. 뿐만 아니라 후배들이 그를 위해 만드는 헌정 앨범도 함께 제작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12년 ‘투(To)’ 앨범 이후 3년 만의 새 앨범에는 신곡 외에 임재범이 좋아하는 리메이크곡들도 수록될 예정이다. 30주년을 맞이해 전공인 ‘록’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곡을 이 앨범에 실을 것으로 전해진다.

또 다른 프로젝트인 헌정 앨범은 임재범을 존경하는 팀, 임재범이 좋아하는 팀이 어우러져 임재범의 노래를 부르는 구성 방식으로 이뤄진다. 다양한 스타일의 팀들이 임재범 헌정 앨범에 참여하거나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참가팀의 최종 라인업은 확정되지 않았다.

헌정앨범 수록곡들은 임재범의 새 앨범에 앞서 이달 초부터 10월까지 순차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아직 앨범 수록곡수는 미정이지만 10곡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임재범은 현재 새 앨범 녹음 작업을 진행하는 동시에 헌정 앨범 제작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임재범은 오는 10월30~31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3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를 갖는다. 서울 공연 이후에는 대구를 시작으로 수원, 부산, 인천, 울산, 광주, 고양 등 10개 도시 투어도 예정돼 있다.

1986년 록밴드 ‘시나위’의 보컬로 데뷔해 ‘크게 라디오를 켜고’를 히트시키며 록의 부흥기를 이끌었던 임재범은 이후 가요계 복귀를 수차례 반복했지만 그때마다 탁월한 가창력으로 대중의 귀를 사로잡았다. 시나위를 탈퇴하고 백두산의 기타리스트 김도균과 영국에서 활동하기도 한 그는 91년 1집 앨범 타이틀곡 ‘이 밤이 지나면’으로 60만장(추정) 판매고를 올렸다.

이후 홀연 강원도 오대산에 들어갔다가 시나위 재합류를 추진하기도 하는 등 은둔과 복귀를 반복하는 사이에도 97년 2집 ‘그대는 어디에’, ‘비상’ ‘사랑보다 깊은 상처’, 98년 3집에서 ‘고해’, 2000년 발표한 4집에서 ‘너를 위해’ 등 남성들의 노래방 애창곡들을 줄줄히 탄생시켰다. 2010년 KBS2 드라마 ‘추노’의 메인 타이틀 곡 ‘낙인’을 히트시켰고, 2011년 MBC ‘나는 가수다’에 출연해 ‘너를 위해’, ‘빈잔’, ‘여러분’ 등 단 3곡으로 ‘가왕’, ‘노래의 신’ 등 다양한 애칭을 얻으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임재범이 30주년 기념 앨범 두장과 공연을 통해 4년여 만에 ‘제 3의 전성기’를 맞이할지 관심을 모은다.

monami153@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