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망명


[스포츠서울] 북한 군수산업시설이 밀집한 지역을 관할하는 당 인사가 국내로 망명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앞서 귀순한 귀순 병사와 북한연구원 망명도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15일 군 당국은 중동부 전선을 넘어 귀순한 북한군 병사가 14일 밤에 북한측 철책을 통과한 후 어둠을 이용해 우리 군 GP 인근 언덕까지 접근해 날이 밝을 때까지 대기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후 GP 부소초장이 뛰어나와 확인하는 과정에서 북한군 병사는 "북군이다"라고 귀순 의사를 밝혔다. 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군 병사는 14일 저녁에 군사분계선에서 남쪽으로 500m 진 언덕에서 잠을 잔 다음 15일 아침에 우리 군 GP 가까이 접근했다"며 "우리군 경계병이 철책이 흔들리는 소리를 듣고 육안으로 관측하자 사람의 모습이 식별됐다"고 설명했다.


GP 부소초장은 이날 오전 8시께 귀순 병사를 만나 GP 내부로 유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귀순한 북한군 병사는 19세로, 함흥지역에서 근무하던 중 잦은 구타 등으로 복무에 염증을 느껴 귀순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지난 2일 국내 한 북한인권단체는 북한 자강도의 강계미생물연구소 소속 연구원 이모(47)씨가 지난달 6일 필리핀을 거쳐 핀란드로 망명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망명 과정에서 "북한 주민들을 연구소 지하 2층에 있는 유리 속에 가둬놓고 사린가스 실험을 했다"고 폭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망명 당시 15GB 분량의 생체실험 자료를 담은 이동식저장장치(USB)를 가지고 있었다고 전해졌다.


북한 망명에 네티즌들은 "북한 망명, 김정은 붕괴되는건가", "북한 망명, 자유가 얼마나 좋은지 느껴봐야", "북한 망명, 다행이네요", "북한 망명, 자유를 찾아 망명하신 듯", "북한 망명, 사린가스 실험은 충격이다", "북한 망명, 대박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장우영기자 news@sportsseoul.com
사진=방송화면 캡처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