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2일 잠실구장에서 2015 KBO리그 두산과 LG의 경기가 열렸다.LG 선수들이 경기 후 마운드에서 하이파이브를 하며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2015. 7. 2.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LG가 선발 루카스 하렐의 7이닝 2실점 호투와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7-2로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경기 양상은 전날의 판박이였다. 두산이 상대실책에 편승해 선취점을 뽑았지만 LG는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고 타선집중력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1회말 실책 등이 빌미가 되며 먼저 2점을 내줬지만 6회 루이스 히메네스의 투런홈런으로 2-2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7회 두산의 바뀐 투수 노경은을 상대로 연속 2루타로 3-2 역전에서 성공한 뒤 박용택과 대타 서상우의 연속적시타가 터지며 5-2로 점수차를 벌렸다. 9회에도 희생플라이 두 개로 2점을 더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루카스 하렐은 7이닝 동안 4안타 5볼넷 2실점(1자책) 호투로 시즌 5승째를 따냈고, 이동현과 신승현이 남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에서는 히메네스가 동점 투런홈런(3호)를 터뜨리며 효자 용병 역할을 톡톡히 했고, 포수 유강남도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두산은 1회 먼저 2점을 뽑고도 추가점을 못내 끝내 역전을 당하고 말았다. 진야곱은 6회 동점투런홈런을 허용하긴 했지만 5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티는 등 6이닝 4안타 1홈런 3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피칭(선발 6이닝 이상 3실점 이하 투구)을 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LG 양상문 감독은 “중요한 경기에서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맞는 모습을 보여줘 희망적이다. 경기장을 찾아와 열광적으로 응원해주신 팬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추가득점이 아쉬웠다. 선발 진야곱은 오늘도 좋은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짧게 경기 소감을 밝혔다.

잠실 | 이환범 선임기자 whit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