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 기자] LG가 투런포 두 방과 5이닝 무실점을 합작한 중간 투수들을 앞세워 KIA와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예약했다.

LG는 27일 잠실 KIA전에서 6-3으로 이겼다. 1회말 오스틴 딘의 2점 홈런, 4회말 김범석의 2점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오스틴의 홈런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고 김범석의 홈런은 결승타가 됐다.

오스틴은 2점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2타점. 홍창기 대신 리드오프로 출장한 박해민은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세 차례 출루했다. 도루 하나를 더해 시즌 18도루도 올렸다. 김현수는 8회말 적시타 포함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오스틴은 시즌 6호 홈런. 결승타 주인공 김범석은 시즌 2호 홈런을 쳤다.

선발 투수 티트릭 엔스가 4회까지 105개의 공을 던지며 4이닝 소화에 그쳤지만 5회부터 9회까지 중간 투수 4명이 5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5회 이우찬, 6회 김대현, 7회와 8회 김유영, 그리고 9회 유영찬이 마운드를 책임졌다. 이우찬은 승리 투수. 김대현과 김유영은 홀드. 유영찬은 시즌 6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3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전적 16승 13패 2무가 됐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오스틴과 김범석의 홈런 2개로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가져왔다. 하지만 추가 득점이 안 나오며 어려운 경기였다. 중요한 상황에서 김현수가 추가 점수를 만들어 주며 경기 마무리를 다소 편히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운드를 두고는 “새로운 승리조인 이우찬 김대현 김유영이 좋은 피칭으로 자기 이닝을 책임져 준 것이 승리의 발판이 됐다. 유영찬이 마무리로서 자기 역할을 잘해준 점 등 전체적으로 오늘은 투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염 감독은 이날 잠실구장에 자리한 2만3750명 관중을 향해 “주말을 맞아 잠실 야구장을 가득 채워주신 팬들의 응원 덕분에 연승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LG는 오는 28일 선발 투수로 손주영을 예고했다. KIA는 윌 크로우가 선발 등판한다. bng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