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 기자] 삼성 투수 오승환(42)이 아시아 단일리그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경신했다.

오승환은 지난 26일 2024 KBO리그 키움과 원정경기 구원 등판해 3-0으로 리드하던 점수를 지키고 KBO리그 통산 408세이브를 따냈다. 이는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 레전드 이와세 히토키가 가지고 있던 아시아 단일리그 최다 세이브 기록을 경신한 기록이다.

27일 키움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삼성 박진만 감독은 “대단한 기록이다. 오승환이 야구하는 것을 보고, 함께 현장에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며 대기록을 작성한 후배에게 박수를 보냈다.

지난 2005년 삼성 2차 1라운드로 푸른 유니폼을 입은 오승환을 신인 때부터 지켜봐온 박 감독은 “입단하자마자 세이브를 기록했던 신인이다. 당시 (삼성 사령탑이었던) 선동열 감독님께서 선수 보는 눈이 있으셨겠지만, 신인에게 바로 마무리를 맡기는 게 흔하지 않지 않나. 오승환과 역사를 계속 같이 하고 있어서 나도 뿌듯하다”며 미소 지었다.

오승환은 마흔이 넘은 올 시즌에도 변함없이 삼성 마무리다. 박 감독은 “오승환은 삼성의 상징이자, 스프링캠프 때부터 구위가 좋았다. 나이가 많다고 마무리를 못할 것은 없다. 구위가 좋아 마무리를 맡겼다. 또 시즌 들어와서 한층 자신의 모습을 더 잘 발휘해주고 있다”고 했다. 오승환은 올 시즌에도 8세이브를 따내며 KIA 정해영의 10세이브에 이어 이 부분 2위를 달리고 있다. 박 감독은 “오승환이 세이브왕을 할 것”이라며 변함없는 믿음을 보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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