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 기자] 박용우의 알아인(아랍에미리트)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1차전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알아인은 1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의 하자 빈 자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ACL 4강 1차전 홈경기에서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에 4-2 완승을 거뒀다.

페널티킥으로만 3골을 넣은 알아인은 기선제압에 성공, 2016년 이후 8년 만의 ACL 결승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2차전은 24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덤 아레나에서 열린다.

선발 출전한 박용우는 중원에서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알아인은 수피앙 라히미가 해트트릭을 작렬하면서 포효했다. 전반 6분 오른쪽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6분에는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해 멀티골을 완성했고, 전반 38분에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팀에 세 번째 골을 선물했다.

후반 4분 알힐랄의 마우콩 시우바에게 만회 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11분 또 한 번의 페널티킥 골로 쐐기를 박았다.

ACL 4강은 1, 2차전 합산 결과 승리한 팀은 서아시아 최강 클럽으로 인정받는다. 동아시아 최강팀의 지위를 놓고 대결 중인 울산HD-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 경기 승자와 대회 우승을 다툰다.

박용우는 지난해 알아인으로 이적하기 전 2017년부터 6년간 울산에 몸담은 바 있다. kkang@sportsseo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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