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광동 프릭스가 국내 배틀그라운드 최강 자리를 되찾았다. ‘펍지(PUBG) 위클리 시리즈(PWS)’ 페이즈1 그랜드 파이널에서 정상에 섰다. 다음은 글로벌이다.

광동은 14일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4 PWS 그랜드 파이널 3일차에서 줄곧 1위를 지키며 정상에 섰다. 상금 4000만원을 챙겼다. 국제대회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 출전권도 따냈다. PGS 포인트 120점도 획득. 대회 MVP는 ‘헤븐’ 김태성이다.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2위는 디플러스 기아, 3위는 GNL e스포츠다. 광동과 함께 PGS 출전권을 확보했다. 상금은 각각 2000만원과 1000만원이다. 4위 게임코치아카데미(GCA)는 PGS 티켓은 얻지 못했지만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광동은 시종 선두 자리를 지켰다. 1일차인 12일에는 총점 57점으로 2위 e스포츠 프롬(49점)을 따돌렸다. 2일차가 끝났을 때도 1위. 총점 100점이다. 역시나 2위인 e스포츠 프롬이 79점. 꽤 차이가 컸다.

2일차를 마친 후 광동 ‘규민’ 심규민은 “우리 팀과 다른 팀의 수준 차이가 어느 정도 있다고 생각한다. 엄청나게 크게 벌리고 있지는 않다. 다른 팀도 폭발력이 있다. 그래도 우승을 놓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딱 그대로 됐다. 마냥 쉽지는 않았다. 14일 치른 다섯 경기에서 총 17점 획득에 그쳤다. 경기 1위는 한 번도 하지 못했고, 가장 높은 순위가 5위다.

그 사이 디플러스 기아가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대회가 끝났을 때 광동이 117점, 디플러스 기아가 116점이다. 딱 1점 차이로 우승을 품었다. 결국 앞에 쌓아둔 것이 있어 가능했다.

‘명가 부활’이다. 2022년은 광동의 해였다. PWS 페이즈1과 페이즈2 전부 제패했다. 2023년은 완전히 달랐다. PWS 우승은 없었고, 자연히 국제대회 PGS 출전권도 얻지 못했다.

리빌딩에 나섰다. 2024시즌을 앞두고 ‘헤더’ 차지훈 ‘헤븐’ 김태성 ‘규민’ 심규민 ‘살루트’ 우제현 ‘빈’ 오원빈을 영입했다. 팀을 통째로 재구성했다.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그러나 실력으로 증명했다. 탁월한 개인기가 성적으로 승화되는 모습. ‘규민’ 심규민은 “우리는 개인 성향이 강한 선수들이 모였다. 성적이 나오면 팀워크도 오른다”고 강조했다.

힘든 시간을 거쳐 다시 최고가 됐다. 이제 국제대회 PGS를 정조준한다. 아직 국내 팀이 우승한 적은 없다. 광동이 ‘최초’에 도전한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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