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아산=이웅희 기자] 우리은행이 안방 아산에서 첫 우승 축포를 터트릴까. 국민은행이 챔프전을 홈 청주에서 열리는 5차전까지 끌고 갈까.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이 30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4차전을 치른다. 우리은행이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앞서고 있어 1승만 더하면 2년 연속 챔피언이 된다.

아산으로 연고지를 이전 한 후에도 숱한 우승을 맛본 우리은행은 아직까지 아산 홈코트에서 우승 축포를 터트린 적 없다. 주로 정규리그 1위로 챔프전에 진출해 원정에서 열리는 3,4차전에서 우승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 국민은행에 이어 정규리그 2위로 4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프전을 밟았다. 1,2차전을 국민은행 홈코트인 청주에서 1승1패를 거두고 홈으로 돌아와 3차전을 잡았다. 4차전까지 승리하면 처음으로 아산 홈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반면 통합우승을 노리는 국민은행은 홈에서 열리는 5차전까지 가기 위해서 4차전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정규리그 압도적 1위를 기록한 우리은행이지만 홈에서 열린 1차전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2차전 박지수의 활약 속에 승리했지만, 3차전 원정에서 다시 패해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에이스 박지수가 우리은행의 트랩수비에 막힐 때 동료들이 박지수의 킥아웃 패스를 받을 수 있도록 움직여줄 수 있을지, 박지수가 심판의 파울콜에 냉철하게 플레이할 수 있을지, 강이슬이 부진에서 탈출할지가 관건이다.

우리은행 역시 베테랑들이 많아 5차전까지 가면 체력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 4차전에서 끝내겠다는 목표가 확실하다. 4차전 역시 1~3차전과 마찬가지로 초반부터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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