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황혜정 기자] 무려 3283일 만이다. KIA가 2015년 이래로 9년 만에 개막 4연승을 질주했다.

29일 잠실구장서 열린 두산과 원정경기에서 KIA가 두산에 4-2로 승리했다. 4연속경기 비자책 활약한 KIA 불펜진의 활약이 컸다. KIA는 실책 4차례를 범했으나 박빙의 상황에서 선발 이의리에 이어 등판한 장현식 임기영 곽도규 최지민 전상현 정해영이 무실점 호투하며 개막 4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경기 후 KIA 이범호 감독은 “불펜진이 감독의 기대대로 오늘로 무실점 투구를 해줬다”며 칭찬했다. 이 감독은 “5회말부터 불펜을 투입했는데 장현식부터 마무리 정해영까지 상대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든든하게 승리를 지켜줬다”고 덧붙였다.

장단 9안타를 때려낸 타선도 칭찬했다. “타자들이 찬스에서의 집중력을 발휘했다. 상대팀 (1선발)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를 맞아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 초반 득점 이후 2-2 동점을 허용했지만 찬스에서 최원준이 귀중한 결승 밀어내기 타점을 기록해줬고, 이창진의 추가 타점도 중요한 타이밍에서 나왔다”고 했다.

이날 직전 경기까지 타율 0.167(6타수 1안타)로 부진했던 최원준이 2루타 2개 포함, 1타점 3출루를 기록했다. 이 감독은 “(최)원준이를 믿고 기회를 줬는데 오늘 좋은 활약을 해줬다”며 치켜세웠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시즌 첫 원정경기였는데 많은 팬분들의 함성이 승리를 만들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내일도 좋은 분위기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잠실구장 2만3750석 전석 매진됐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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