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황혜정 기자] “오늘은 오늘이죠. 하루하루만 생각하며 할 생각입니다.”

개막 3연승을 질주했지만, 냉정했다. KIA 이범호 감독이 냉철함 속에 원정경기를 준비한다.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 원정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지난 3경기는 우리팀이 잘 풀어나간 부분이 있고, 좋은 분위기에서 마무리했다”며 긍정적으로 평했다. KIA는 지난 3경기를 과정과 결과 모두 잡아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외국인 투수 2명 모두 승리투수가 된 부분도 치켜 세웠다. 이 감독은 “윌 크로우와 제임스 네일 모두 KBO리그 첫 등판이었는데 승리투수가 됐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나 자만은 금물이다. 이 감독도 잘 알고 있다. 이 감독은 “오늘은 오늘이다. 하루하루만 생각하며 경기할 것”이라고 했다.

틈이 나면 타 구장 상황도 살펴본다. 이 감독은 “(지난 28일 광주 홈경기) 우천취소로 일찍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수원서 열린 KT-두산전을 신경쓰며 지켜봤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두 팀 경기가 어떻게 되나 하며 봤고, KT가 결국 두산에 끝내기 승리하며 잡는 모습을 보며 여러 생각도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KIA는 두산과 주말 3연전을 치른 후, 하루 쉬고 KT와 맞붙는다. 이 감독이 지난 28일 수원 경기를 꼼꼼히 지켜본 이유다.

한편, 두산과 맞붙는 KIA는 선발 라인업을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1루수)-김선빈(2루수)-이창진(우익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으로 진용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시즌 첫 등판하는 이의리다. et16@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