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아산=이웅희 기자] 우리은행이 홈에서 국민은행을 꺾고 왕좌까지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우리은행은 28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국민은행과의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접전 끝에 62–57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1승만 더하면 2년 연속 챔피언이 된다.

김단비가 21점(6어시스트)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박혜진은 14점 9리바운드를, 최이샘은 10점을 기록했다. 박지현도 9점을 더했다.

1쿼터부터 13-15로 팽팽하게 맞선 우리은행은 2쿼터 국민은행 염윤아와 김민정에 각각 5점, 6점을 허용하며 23-35까지 뒤졌다. 하지만 3쿼터 박혜진과 김단비가 각각 8점, 7점을 몰아 넣으며 48-45로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 고비마다 김단비가 득점을 하며 팀을 지탱했고, 최이샘이 경기 종료 1분 29초를 남기고 3점슛을 성공시키며 59-54를 만들었다. 이후 59-57까지 쫓긴 상황에서 김단비가 득점을 하며 61-57을 만들며 승리를 예감했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경기 전 ”크게 다를 게 준비한 게 없다“고 했지만, 이날 박지수에 적극적인 도움, 트랩수비를 들어갔다. 1,2차전에선 몇몇 선수의 외곽을 버리는 수비를 했지만, 이날 박지수 제어에 나섰고, 효과를 봤다.

국민은행은 박지수(16점 18리바운드)의 더블더블에도 연승에 실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2차전 37점을 넣었던 박지수의 득점이 절반 정도 줄어든 게 뼈아팠다. 염윤아가 15점, 허예은이 10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웃지 못했다.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두 팀의 4차전은 오는 3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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