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골프의 계절이다. 개나리, 진달래에 이어 벚꽃이 봄이 왔음을 알린다. 필드에도 사람들이 넘친다. 필드 곳곳에 캐디를 향한 질문이 쏟아진다. “몇m 남았어요?”

캐디에게 남은 거리를 물어보는 풍경은 이제 옛말이 됐다. 휴대용 거리측정기 하나씩 구비한 골퍼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바야흐로 거리측정기 전성시대가 열렸다. 눈길을 끄는 건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인기몰이 중인 제품은 따로 있다는 것. 국내 대표 거리측정기인 보이스캐디가 2024년 봄 새삼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보이스캐디는 2024시즌에 맞춰 레이저 핏(Laser FIT)을 출시했다. 출시 전부터 입소문을 탄 Laser FIT은 예약판매뿐만 아니라 3차 생산 물량마저 동났다. 폭발적인 인기라는 수식어가 허언이 아니라는 의미다.

이유가 있다. 우선 보이스캐디의 레이저 골프거리측정기는 한국 지형에 강하다. 10년 넘게 축적한 골프 데이터와 미국남녀프로골프(PGA, LPGA) 선수들의 클럽별 평균 비거리, 탄도 값을 적용한 보정 거리(V-알고리즘)를 통해 한국 지형에 최적화한 거리를 안내한다. 정확성은 기본옵션이고, 이른바 MZ세대 취향에 맞춰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무장했다.

지난 4일 초소형, 초경량으로 출시한 Laser FIT은 유니크한 카데트 블루 컬러에 따뜻한 레드 베이지 컬러를 조화롭게 매치해 봄 시즌에 걸맞은 화사한 디자인으로 골퍼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 라면 한 봉지(120g)보다 가벼운 116g의 무게에 신용카드보다 작은 콤팩트한 사이즈로 주머니에 넣고 라운드할 수 있는 제품으로 거듭났다. 정확성, 디자인, 무게감, 휴대성을 한꺼번에 잡은 셈이다.

성능 또한 뒤지지 않는다. Laser FIT은 측정속도 0.1초로 사람이 눈을 깜빡이는 속도보다 3배가량 빠른 측정 성능을 자랑한다. 또 핀 트레이서 기능을 가미해 핀 주변을 연속 스캔했을 때 가장 앞에 있는 핀까지의 거리를 확인해 진동으로 안내한다. 또 있다. 볼투핀(Ball-to-Pin) 기능이다. 실제로 고객들에게 반응이 가장 좋다. 기본적으로 삼각측량 방식을 사용한다. 카트에서 볼 위치를 한번 측정하고, 핀을 측정하면, 공에서 핀까지의 거리를 자동으로 계산해준다. 카트에서 클럽을 여러개 들고 갈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최근 안전 기준을 초과한 저가 레이저 거리측정기로 망막 손상과 백내장 등을 유발하는 제품이 유통돼 안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점도 문제다. Laser FIT은 레이저 안전 등급 1M을 취득, 인체에 무해함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기다리면 손에 넣을 수 없을 수도 있다. 보이스캐디 공식 온·오프라인 스토어를 뒤져야 하는 이유다. zzang@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