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배우 이범수와 이혼 소송 중인 동시통역사 이윤진이 의미심장한 게시물을 올렸다.

19일 이윤진은 개인 채널 스토리에 이광수의 장편소설 ‘흙’에 나오는 문구를 올렸다.

“다른 모든 것보다도, 죄를 짓고도, 부끄러운 일을 저지르고도 붉힐 줄을 모르는 그 뻔뻔한 상판대기는 다 무엇이오?”라는 내용이다. 이어 ‘불참석’, ‘회피’, ‘갑의 말투’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앞서 18일 이범수와 이윤진은 첫 이혼 조정기일을 가졌다. 두 사람은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했다.

이윤진은 협의 이혼을 요구했으나 양측은 끝내 협의에 이르지 못했고, 결국 이혼 조정에 이르렀다.

이윤진은 19일 한 매체에 “저는 현재 외국에 있는 상태라 법률 대리인이 참석했는데, 상대방 쪽에서는 참석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이윤진은 소설 속 문장과 해시태그를 통해 첫 이혼 조정기일에 불참한 이범수를 향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이범수, 이윤진은 2010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두 사람의 파경은 지난해 12월 SNS를 통해 불거지기 시작했다. 당시 두사람은 계정 팔로우를 끊었고, 이범수는 팔로우 목록과 게시물 전체를 삭제했다.

당시 이범수 소속사는 이혼이 아니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하지만 3개월 만인 지난 16일 “이범수 씨와 이윤진 씨가 이혼 조정 중이다”고 시인했다.

현재 이범수는 아들과 서울에서, 이윤진은 딸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범수는 오는 4월 개봉하는 영화 ‘범죄도시 4’로 관객들을 만난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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