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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쵸비’ 정지훈. 제공| LCK

[스포츠서울 | 종로=김지윤기자]젠지는 역시 젠지였다. 라인전부터 교전까지 우위를 점한 젠지가 한화생명e스포츠에 틈을 내주지 않았다. 특히 ‘쵸비’ 정지훈의 이렐리아가 연일 칼춤을 추며 협곡을 누볐다.

젠지는 29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한화생명과의 맞대결에서 1세트를 먼저 챙겼다.

경기 시작 전 ‘쵸비’는 이렐리아를 꺼내들며 위 라인에 힘을 실어줬다. 반면 한화생명은 천천히 운영하며 성장하는 챔피언을 선택했다. 초반 선취점은 젠지가 가져갔다. ‘피넛’ 한왕호가 정확한 갱킹이 날카롭게 파고 들었고 한화생명 바텀 듀오를 잡아낸 것.

한화생명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미드에서 ‘제카’ 김건우와 ‘라이프’ 김정민, ‘클리드’ 김태민의 합동 공세로 ‘쵸비’를 끊어냈다. 이 흐름은 초반부터 드래곤을 쌓기 충분했다.

양 팀은 서로 킬을 주고받으면서 팽팽한 상황을 이어갔다. 젠지는 사이드 운영을 통해 ‘쵸비’ 키우기에 집중했다. 이어 ‘페이즈’ 김수환이 ‘킹겐’ 황성훈을 마무리하며 흐름을 가져왔고 용을 쌓았다.

이후 젠지는 대규모 교전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26분경 드래곤을 먹기 전 펼쳐진 교전 속 3킬과 드래곤을 얻었고 한화생명을 압박했다. 곧바로 바론을 택한 젠지는 이미 전선이 무너진 한화생명을 또 한 번 다운시켰다.

33분경 젠지는 조금 흔들렸다. 힘 싸움을 이어가다가 ‘바이퍼’ 박도현에게 모두 쓸린 것. 하지만 그뿐이었다. ‘페이즈’가 쏘는 화살에 한화생명 딜러진을 모두 무릎 꿇린 젠지는 완벽하게 승기를 잡았다. 숨 고르기를 한 젠지는 바론 버프를 두르고 한화생명의 본진으로 돌격해 1세트를 가져왔다.

merry061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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