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와 브루노 페르난데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가 24일(현지시간) 가나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페널티골을 성공시킨 뒤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도하|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나는 호날두가 모든 사람들의 비판 속에서 뛰는 것을 좋아한다고 생각한다. 여러분들이 그렇게 할 때 그는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모두가 계속 그렇게 하기를 기도한다.”

포르투갈의 핵심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포르투갈이 24일(현지시간)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가나를 3-2로 누르고 첫승 감격을 누린 뒤, 그가 한때 불화설에 휘말렸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에 대해 한 말이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이번 월드컵 1차전을 코앞에 두고 호날두가 상호합의 아래 맨유와 결별하자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호날두는 언제나 나에게 영감을 줬다. 그와 맨유에서 함께 뛴다는 건 꿈 같은 일이었다. 하지만 세상에 영원한 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일부 외신들은 그와 호날두 사이가 불편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포르투갈은 이날 호날두의 페널티킥 선제골(후반 20분), 주앙 펠릭스(후33분), 라파엘 레앙(후반 35분)의 골로 1골 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호날두는 5번의 월드컵 본선에서 모두 골을 기록한 첫번째 선수가 되며 월드컵 역사를 새롭게 썼다.

호날두의 호우 세리머니
호날두의 호우 세리머니. 도하|로이터 연합뉴스

같은 맨유 팀 소속이었던 호날두에 대해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국가대표팀과 클럽에서 그와 함께 뛰다니 꿈이 이루어졌다. 그것은 놀라운 일”이라면서 “나는 여전히 국가대표팀에서 그와 공간을 공유하고 있으며,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만일 우리가 그것을 한다면, 호날두는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날두는 “우리가 이겼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는 좋은 발로 시작하고 싶었고, 이겼다. 나는 우리 팀을 도울 수 있었다. 나머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그는 “이번은 아름다운 순간이고, 나의 다섯번째 월드컵이다. 우리팀이 좋은 결과를 얻어 행복하다. 힘든 경기였지만 좋은 결과였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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