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맨왼쪽)이 30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1000m 2차 레이스에서 수잔 슐팅(맨앞)을 뒤따르고 있다. 몬트리올|AP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최민정(24·성남시청)이 새 시즌 쇼트트랙 월드컵에서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30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 1차 대회 마지막날. 최민정은 여자 1000m 2차 레이스 파이널A에 진출했으나, 경쟁자 네덜란드의 수잔 슐팅(25)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끊었다.

슐팅은 1분31초717, 최민정은 1분31초815. 김건희(22·단국대)가 동메달(1분31초881)을 수확했다. 최민정은 전날 여자 1500m 파이널A에서는 아쉽게 4위로 마쳤다. 수잔 슐팅이 금메달, 김길리(18·서현고)가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1차 대회에서는 슐팅의 건재가 확인됐다.

여자 500m에서 동메달을 딴 심석희(오른쪽)가 시상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몬트리올|AP 연합뉴스

남자 500m 은메달리스티 이준서(왼쪽). 몬트리올|AP 연합뉴스

마지막날 여자 500m 파이널A에서는 심석희(25·서울시청)가 네덜란드의 산드라 엘제보어, 폴란드의 나탈리아 말리스제브스카에 이어 3위를 차지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엘제보어는 42초123, 말리스제브스카는 43초021, 심석희는 43초070이었다.

남자 500m 파이널A에서는 이준서(22·한국체대)가 40초434의 기록으로 캐나다의 스티븐 우보이스(40초345)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남자 1000m 2차 레이스에서는 홍경환(23·고양시청)이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캐나다의 파스칼 디온이 1분23초530으로 금메달을 가져갔고, 홍경환은 1분23초598로 2위를 한 것이다. 김태성(21·단국대)이 동메달(1분24초561).

남자 1000m 2차 레이스에서 각각 은, 동메달을 획득한 홍경환(왼쪽)과 김태성(오른쪽). 몬트리올|AP 연합뉴스

남자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 선수들(가운데). 몬트리올|AP 연합뉴스

홍경환-이준서-임용진(25·고양시청)-박지원(26·서울시청)으로 구성된 한국팀은 이날 남자 5000m 계주 파이널A에서 카자흐스탄, 캐나다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팀은 전날 남자 1500m에서 박지원, 혼성 2000m 계주에서 홍경환-김건희-임용진-심석희가 각각 금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마지막날 금 1개를 추가하는 등 종목별로 고르게 금, 은, 동메달을 획득해 이번 시즌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