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스트릿 맨 파이터 프라임킹즈 인터뷰_6

[스포츠서울 | 김민지기자]

“춤에 있어서 배움은 끝이 없고, 계속해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것 같다. ‘스맨파’에 참가하면서 얻어가는 것과 배움이 컸다. 잃을 것도 없다고 생각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Mnet 댄스 서바이벌 예능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 5회를 통해 첫 탈락 크루가 공개됐다. 댄스 크루 프라임킹즈(트릭스, 넉스, 투페이스, 도어, 카운터, 교영주니어)으로 세계 각국의 크럼프 대회에서 우승을 휩쓸고 있는 크럼프 최강자들이 모여있는 팀이다. 프라임킹즈는 27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를 통해 방송 이후 근황을 전했다.

Mnet 스트릿 맨 파이터 프라임킹즈 인터뷰_4

‘스맨파’의 화제성은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체감할 수 있다. 요즘 인기를 실감하냐는 말에 트릭스는 “(방송 출연 이후)정말 많은 분께서 응원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주고 계신다. 또 유명 셀럽들도 우리를 알아보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외삼촌께서 갑자기 연락하신 적이 있다. 친구 중에 나의 팬이 있다면서 밥을 살 테니 시간을 내달라고 하시더라. 역시 방송이 좋더라. (웃음)”고 답했다.

앞서 Mnet은 지난해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를 통해 국내에 댄스 열풍을 일으켰다. 그뿐만 아니라 댄서들에 대한 인식과 대우를 바꾸는 좋은 선례를 남겼다. 프라임킹즈 역시 이 영향력을 체감하고 있었다.

“‘스우파’, ‘스맨파’가 댄스 신에 미친 영향은 어마어마한 것 같다. 중국에 2년간 머무르면서 댄서들을 통해서 그 영향력을 전해 들었다. 공연의 수, 페이, 배틀 상금부터 댄서들에 대한 대우, 대기실이 달라졌다고 들었다. ‘스맨파’를 통해 ‘스우파’의 영향력을 이어가지 않을까 싶다.”

쟁쟁한 경쟁 속에서 첫 탈락 크루가 프라임킹즈라는 사실은 많은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당사자들은 어땠을까?

“당시 너무 아쉬운 마음이었다. 아직 보여드릴 무대가 많다. 첫 탈락이 프라임킹즈라는 게 믿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괜찮다. 지금 다시 떠올리고 싶진 않지만, 성장의 발판이 된 것 같다. 지금까지 겪어온 실패를 항상 분석해왔기에 세계 대회에서 1등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계기를 토대로 더욱 성장한 프라임킹즈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탈락 이후 방송에 공개되기 전까지 이들에겐 스포일러 금지라는 숙제가 남겨졌다. 넉스는 “서로 멘탈을 잡으려고 노력했다. 탈락 이후 ‘스맨파’ 방송이 나올 때면 멘탈이 흐트러지더라. 팀원 중 한 명이 ‘SNS에 올릴까’라고 하면 다른 멤버들이 진정시켰다. 그렇게 서로를 믿으면서 스포일러를 하지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트릭스는 “그와 동시에 팀원들을 모두 쉬게 하면서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졌던 것 같다.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니 알아서 치유되더라. 이후로 뉴 프라임킹즈가 되고자 노력하면서 메가크루 댄스도 보여줬다”며 “주변에서 결과를 여쭤보는 분들도 많았는데 포커페이스를 유지하고자 노력했다”며 웃어 보였다.

Mnet 스트릿 맨 파이터 프라임킹즈 인터뷰_1

그럼에도 프라임킹즈는 이를 받아들이고 그 과정에서 긍정적인 부분들을 찾았다. 트릭스는 “배움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서로 색이 다른 8크루 모두 각자 분야에서 톱을 찍은 팀들이다. 이들의 춤을 보면서 배운 것들이 너무 많다”고, 넉스는 “우리에게 편한 춤을 추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생각보다 치열해서 고생했다. 그런데 고생한 만큼 프라임킹즈로서 멋있는 부분을 잘 보여드린 것 같아서 그 점이 가장 좋다”고 소회를 밝혔다.

일각에선 프라임킹즈의 탈락 소식에 파이트 저지의 판정이 아쉽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이에 넉스는 “출연 전부터 어떤 미션이 주어지고 어떤 분들이 심사하는지 알고 참여했다. 그리고 그 결과를 받아들일 만큼의 경력도 된다고 생각한다. 결과가 아쉽다면 아쉽지만, 후회나 원망은 전혀 없다”고 분명히 했다.

이어 트릭스는 “최선을 다했기에 전혀 후회가 없다. 프라임킹즈는 기승전결이 가장 많았던 팀이라고 생각한다. 계급미션에선 하락세를 보였지만 K-댄스 미션에서 저스트절크를 꺾고, 또 마지막엔 뱅크투브라더스와의 레전드 배틀을 찍었다. 가장 좋을 때 떠난 것 같다”며 후련한 듯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끝으로 프라임킹즈는 “우리는 탈락했지만, 뉴 프라임킹즈로서 멋진 모습을 자주 보여드릴 예정이다. 앞으로도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린다”며 다음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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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98_24@sportsseoul.com

사진 | 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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