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힐스
서원힐스CC 클럽하우스.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iaspire@

[스포츠서울 | 파주=이웅희기자] 서원힐스CC는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에 위치한 퍼블릭 골프장이다. 많은 대회를 열고 있는 회원제 골프장 서원밸리CC와 붙어있다. 하지만 회원제 코스 못지 않다.

이스트 코스와 웨스트 코스를 돌았다. 이스트 코스는 조선 잔디다. 이스트 코스는 1번 홀(파4)부터 무난하게 출발한다. 투그린이지만 그린이 모두 보인다. 2번 홀도 160m 거리의 파3로 부담없이 칠 수 있다. 3번 홀(파4)은 슬라이스 홀이지만, 페어웨이가 넓어 에이밍만 살짝 왼쪽을 보고 치면 된다. 5번 홀(파5)은 우도그렉 홀로 내리막 티샷을 한다. 6번 홀(파4)과 7번 홀(파4) 전장은 모두 짧은 편이다. 9번 홀(파5)도 거리가 짧은 편이어서, 티샷이 잘 맞으면 투온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하지만 동반자들까지 모두 이글에는 실패했다.

서원힐스CC 클럽하우스.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iaspire@
서원힐스CC 이스트코스 2번 홀에서 바라본 1번 홀 전경.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iaspire@

이스트 코스는 평범하고 무난한 편이다. 전장의 부담도 없다. 6번 홀 등의 언듈레이션이 조금 심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높진 않았다. 그린 관리도 야간 티오프까지 하는 골프장임에도 관리가 잘되어 있는 편이다. 어렵진 않지만 홀을 그린 경사진 곳에 만들어 놓는 등 난이도 조절을 해놓은 홀도 있다.

서원힐스CC
서원힐스CC 웨스트코스 1번홀.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iaspire@

웨스트 코스는 양잔디다. 1번 홀(파5) 티박스에 서면 오른쪽 헤저드와 페어웨이 중간 왼쪽 벙커가 눈에 들어온다. 벙커를 보고 티샷을 하면 된다. 전장도 길지 않아 가볍게 치면 된다. 2번 홀(파4)과 3번 홀(파4)도 무난한 코스이고, 그린도 넓다. 4번 홀(파3)도 티박스를 앞으로 빼놓아 107m로 짧았다. 5번 홀(파4)은 우도그렉 홀로 헤저드를 넘겨야 하는 코스였다. 드라이버 티샷도 220m 정도 치면 OB 지역으로 넘어가 아이언이나 하이브리드로 티샷을 하기도 했다. 페어웨이에만 안착하면 그린까지 짧은 거리가 남기 때문에 욕심을 부릴 필요가 없었다.

서원힐스CC 클럽하우스.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iaspire@
서원힐스CC 웨스트코스의 넓은 그린.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iaspire@

5번 홀(파4)은 원온 도전욕구를 부추긴다. 티박스를 앞으로 빼놓아 그린까지 250m가 나왔다. 2명이 원온에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한명은 힘이 잔뜩 들어가는 바람에 오히려 평소 드라이버 거리보다 50m가 덜 나왔다. 짧은 전장의 아쉬움은 8번 홀(파5)에서 달랠 수 있었다. 500m가 넘었고, 살짝 오르막이라 웨스트 코스 중 가장 부담이 컸다.

서원힐스CC 카트

다만 낙상사고 방지를 위해 카트 양쪽에 수직으로 설치한 안전바는 다소 답답했다. 안전바를 카트 크기에 딱 맞춰 설치하다보니 왼쪽, 오른쪽 모두 여유공간이 없다. 4명 1팀 라운딩 기준으로 성인 남성 3명이 뒷좌석에 따닥따닥 붙어 앉을 수밖에 없다보니 라운딩 내내 답답함을 느꼈다.

서원힐스CC는 회원제 코스 바로 옆에 붙어 있어 비교될 수밖에 없다. 당연히 서원밸리CC의 만족도가 더 높다. 하지만 서원밸리CC와 서원힐스CC를 경험한 이들 대부분 “서원힐스CC도 서원밸리 못지 않게 괜찮다”고 입을 모은다. 이날 동반자들 역시 그랬다. 서원밸리CC는 코스 관리를 잘하는 곳 중 하나다. 이스트와 웨스트 코스를 돌면 조선잔디와 양잔디를 하루에 모두 경험할 수 있다. 서울에서 접근성도 좋은 편이고, 페어웨이도 넓다. 전장도 아주 길진 않다. 덕분에 골프를 막 시작한 이들에게도 부담없는 코스라 인기를 얻고 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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