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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갈수록 진화하는 아시아 대표 ‘월드클래스’ 공격수 손흥민(30·토트넘)은 올 시즌에도 커리어 하이를 지향하고 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17골 10도움(37경기)을 기록한 손흥민은 올 시즌 22경기를 치른 가운데 10골 5도움이다. 올 초 리그컵 부상 여파 등으로 일부 경기를 뛰지 못했음에도 여전히 가파른 골 레이스를 뽐내고 있다. 일찌감치 EPL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해낸 그는 오는 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예정된 에버턴과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리그 11호 골이자 시즌 12호 골(유로파 콘퍼런스리그 1골)을 노린다.

올 시즌 부상 공백에도 손흥민은 어느덧 EPL 득점 순위에서 공동 4위에 매겨져 있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19골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디오고 조타(12골)와 사디오 마네(11골·이상 리버풀)가 2~3위다. 손흥민과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가 나란히 10골로 뒤를 잇고 있다.

지난 시즌 17골로 득점 공동 4위를 차지한 손흥민은 리그 한 시즌 최다골 경신과 더불어 더 높은 자리를 그린다. 토트넘은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와 리그컵, FA컵에서 줄줄이 탈락했다. 리그도 7위에 머물러 있다. 손흥민으로서는 올 시즌도 무관이 유력하다. 다만 여전히 빅클럽 레이더망에 놓여 있는 그로서는 리그 잔여 경기에서 개인 기록 경신에 욕심을 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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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특히 득점 부문에서는 살라와 격차가 있으나 2위 조타와 두 골 차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매 시즌 순도 높은 결정력을 자랑하는 손흥민의 경기력을 고려하면 커리어 하이를 기대할 만하다. 올 시즌 그는 왼발과 오른발로 각각 5골씩 뽑으며 10골을 넣었다. 또 53차례 슛을 기록했는데. 이는 공동 4위인 스털링(45회), 바디(38회)보다 많다. 그만큼 슛 기회를 더 많이 창출하고 있다. 유효 슛도 28개로 53%에 달한다.

또 몰아치기에 능한 손흥민이다. 그는 지난 시즌 초반 사우샘프턴전에서 한 경기 최다인 4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올 시즌엔 리그에서 멀티골 경기가 없다. 10경기에서 10골을 집어넣었다. 잔여 13경기에서 특유의 몰아치기까지 나온다면 ‘꿈의 EPL 한 시즌 20골’ 돌파도 가능하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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