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의 안재현
25일 미래에셋증권과의 경기에서 승리의 견인차가 된 삼성생명의 안재현. 한국프로탁구리그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삼성생명의 남매가 승리를 합창했다. 나란히 선두로 나섰다.

25일 경기도 수원시 탁구전용경기장인 스튜디오T(광교씨름체육관)에서 열린 ‘2022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코리아리그(1부) 남자부 경기. 이철승 감독의 삼성생명은 이상수-안재현-조대성 트리오의 활약을 앞세워 미래에셋증권을 4-0으로 완파했다.

지난 23일 국군체육부대(상무)에 2-3으로 덜미를 잡혔던 삼성생명은 이틀 만의 승리로 다시 단독선두(8승3패 승점 30)로 나섰다. 한 경기를 덜치른 상무는 8승2패 승점 26로 2위. 미래에셋증권은 3위(7승4패 승점 26)로 밀려났다.

삼성생명은 1매치에서 안재현이 국가대표 선배 정영식을 2-0(11-3, 11-5)로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안재현은 1게임 0-3으로 뒤지다가 2게임 4-0까지 무려 15점을 연속으로 따내는 등 신들린 듯한 기량을 보여줬다.

안재현은 4매치에서도 황민하를 2-0(12-10, 11-6)으로 누르며 팀의 4-0 완승을 이끈 뒤 “오늘 4-0으로 이기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나섰다. 다소 부침이 있겠지만 어차피 우승은 삼성, 어우삼”이라고 말했다. 안재현은 개인통산 17승5패를 기록해 장우진(17승3패)에 이어 다승 2위를 달리고 있다.

그동안 들쭉날쭉했던 조대성(삼성생명)도 단식과 복식에서 승리하며 안재현과 함께 팀 승리에 견인차가 됐다.

삼성생명의 김지호
미래에셋증권과의 경기에서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김지호(삼성생명). 한국프로탁구리그

이날 코리아리그 여자부에서는 유남규 감독의 삼성생명이 미래에셋증권과 접전 끝에 3-2 승리를 거뒀다. 김지호는 단식과 복식에서 2승을 거두며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삼성생명은 5승2패 승점 20을 기록해, 한 경기를 덜 치른 포스코에너지(6승 승점 18)를 제치고 단독선두로 나섰다. kkm100@sportsseoul.com

<25일 전적>

▶코리아리그 남자부

삼성생명(8승3패) 4-0 미래에셋증권(7승4패)

안재현 2-0 정영식(11-3, 11-5)

조대성 2-1 황민하(10-12, 12-10, 11-9)

이상수-조대성 2-1 정영식-박규현(7-11, 11-5, 11-9)

안재현 2-0 황민하(12-10, 11-6)

▶코리아리그 여자부

미래에셋증권(1승6패) 2-3 삼성생명(5승2패)

유은총 0-2 최효주(9-11, 4-11)

윤효빈 2-0 이시온(11-6, 11-6)

윤효빈-심현주 0-2 최효주-김지호(5-11, 8-11)

유은총 2-0 이시온(13-11, 11-5)

심현주 0-2 김지호(8-11, 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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