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오늘 시세는?
서울 강남구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현황판에 비트코인 시세 그래프가 나오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홍성효 인턴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군 진입명령을 내리면서 암호화폐시장의 대표 주자인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보였다.

22일 오전 9시 30분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1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3.58% 하락한 4548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며 비트코인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1일 국영TV 대국민담화에서 “즉각적으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과 주권을 승인하는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의회가 이 결정을 지지하고 두 공화국과의 우호·상호원조 조약을 비준해 달라고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푸틴은 22일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분리주의 공화국들에 러시아군을 파견해 평화유지군 임무를 수행하라고 국방부에 지시했다.

일촉즉발 상황에 따라 업계는 비트코인의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발표까지 앞두고 있어 암호화폐 시장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졌다.

지난해 11월 8000만원대의 고점을 찍은 비트코인 시장은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향후 시장전망과 관련해서 부정적인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비트코인과 더불어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암호화폐) 대부분 역시 하락세다. 비트코인이 하락세일 때 대체로 알트코인들이 상승세를 보이지만 22일 알트코인의 대장주인 이더리움도 22일 9시 42분 빗썸에서 전날 대비 3.01% 하락한 319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두나무의 공포·탐욕 지수에 따르면 22일 암호화폐 시장의 심리지수는 30.65로 ‘공포’ 단계다. 공포·탐욕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디지털 자산에 대한 지수다. 24시간 동안의 데이터를 수집해 5분마다 계산하고 데이터 일별 리셋은 오전 9시에 진행된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의미한다.

한편 22일 유럽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07% 하락한 1만4731.12로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2.04% 내린 6788.34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은 2.17% 내린 3985.71로 종료됐다. 러시아 증시는 13.2%로 급락했다.

shhong082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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