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사진|연합뉴스

[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코로나19 신종 바이러스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에 대한 공포가 차츰 낮아지면서 암호화폐 시장 투자 심리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암호화폐 가격이 대폭 하락했기 때문에 저가 매수를 노린 투자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22일 국내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비트코인은 6021만 4000원으로 24시간 전에 비해 1.10% 상승했다. 전날 5700만원대를 기록하던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상승세를 보이며 5900만원대를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 이더리움은 1.13% 오른 492만원에, 솔라나는 2.86% 상승한 22만원에 거래 중이다. 에이다와 리플도 각각 0.98%, 1.38% 올라 1550원, 1105원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오전 비트코인 값은 전날보다 4.69% 오른 4만9135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새벽 4만5000달러대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부터 상승세를 보이면서 4만900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언으로 오미크론에 대한 공포심이 낮아지면서 뉴욕 증시가 회복하자 동반 상승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가검진키트 5억개를 무료 배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자 폭증으로 의료 대란을 겪는 민간 병원에도 군 의료진 1000여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그는 “3월 같은 경제 전면 봉쇄(셧다운)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미국은 환자 치료에 대응할 장비와 지식을 갖췄고 오미크론 변이와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에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7%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5%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5% 뛰었다.

전문가들은 내년 초를 기점으로 비트코인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메사리 창업자인 라이언 셀키스 대표는 직접 암호화폐시장 트렌드를 분석하며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에도 우상향하면서 ‘업계 대장주’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에서 메사리는 비트코인의 경쟁자는 거래수단이라는 동일 목적을 가진 라이트코인, 도지코인 등인데 비트코인을 넘볼 수 있는 자산은 아직 없다고 진단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매도세가 약화되고 있으며, 아시아 시장 주도로 비트코인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 호들 역시 지난 19일(현지 시간) “올해 말까지 아시아의 매도 압력이 줄어들며 내년 1월 강력한 암호화폐 회복이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vivid@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