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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삼성 마무리 오승환이 흔들렸다.
오승환은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팀이 3-4로 뒤진 9회초 2사 후 마운드에 올랐다.
8회말 1점을 뽑아내고 9회초를 무실점으로 넘긴 뒤 반격에 나서려 했다. 9회말 마지막 기회가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오승환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오승환은 올 시즌 44세이브를 거두며 세이브왕에 차지했다.
하지만 오승환은 흔들리고 말았다. 그는 등판하자마자 만난 박세혁에게 홈런포를 허용했다. 오른쪽 담장을 넘긴 솔로 홈런으로 두산은 5-3까지 달아났다. 이날 경기 첫 홈런을 내줬다.
이어 김재호에게 우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와 강승호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며 2사 1, 2루도 맞았다. 이어 정수빈에게도 1타점 적시 2루타를 내주며 3-6까지 벌어졌다. 결국 오승환은 최채흥과 교체됐다.
모든 게 앞선 투수 우규민이 2아웃을 잡아낸 뒤 일어났다.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오승환은 6년 만의 삼성의 가을야구 무대를 씁쓸하게 마무리했다.
1차전 승리를 놓친 삼성은 오후 6시 30분 잠실에서 열리는 PO 2차전도 패하면 KS 진출이 무산된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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