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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아직도 도전하고 싶은 것과 보여드리고 싶은 게 많아요.”

브랜뉴뮤직 소속 그룹 BDC(김시훈, 홍성준, 윤정환)가 최근 세 번째 EP ‘디 인터섹션 : 컨택트(THE INTERSECTION : CONTACT)’를 발매했다. 이번 신보는 BDC의 연작 프로젝트 ‘디 인터섹션’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앨범이다. 그동안 ‘달’을 소재로 세계관을 만들어온 이들은 믿음(BELIEF·1집)과 발견(DISCOVERY·2집)을 넘어 서로를 끌어당기는 필연적인 힘으로 이어진 만남(CONTACT·3집)의 스토리를 완성했다.

지난해 데뷔 후 이제 막 자신들의 첫 챕터를 마무리하는 이들은 아쉬움보다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보였다. 윤정환은 “벌써부터 다음 앨범은 어떤 내용이 나올지 궁금하다”며 눈빛을 반짝였다. 김시훈은 “정식 데뷔한지 9개월 만에 3부작 시리즈가 끝나기 때문에 마무리를 잘 해야된다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준비했다. 앞서 두 앨범과는 다른 느낌을 보여드리고자 곡 분위기도 많이 변화를 줬다”고 강조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문라잇(MOONLIGHT)’은 80년대를 풍미했던 뉴 웨이브 레트로 감성을 최신 사운드로 새롭게 복각한 유로 팝 트랙이다. .BDC는 이번 활동을 통해 보여줄 ‘변화’를 강조했다. 윤정환은 “이번 세계관에서 유일하게 스타일 다른 곡이다. 그전엔 신스 악기에 어두운 분위기 감성이 강했다면 이번엔 몽환적인 감성으로 확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BDC가 다양한 장르를 잘 소화하는 ‘실력파’라는 인식이 강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곡에서 멤버들은 극강의 고음과 함께 스탠딩 마이크를 이용한 특색 있는 안무도 선사한다. 김시훈은 “안무에 마이크 스탠드 이용해서 새로운 시도를 했기 때문에 보는 재미가 더해지지 않을까”라고 기대했고, 윤정환은 “‘넌 날 욕심나게 해’라는 가사가 있는데 그 부분이 라이브로 하기 어려워 연습을 많이 했다. 기본 음역대가 높아서 보컬적으로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음악적 변신뿐 아니라 화려한 헤어스타일 역시 눈길을 끈다. 윤정환은 “데뷔하고 이렇게 밝게 염색한 건 처음인데, 연예인이 된 기분이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BDC는 Mnet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에 출연해 이름과 얼굴을 알린 김시훈, 홍성준, 윤정환이 뭉친 팀이다. ‘소년들이여 처음부터 다시(BOYS DA CAPO)’라는 팀명의 뜻처럼 BDC는 꾸준히 초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 중이다. 각자의 초심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윤정환은 “무대에 대한 열정인 거 같다. 매 무대 최선을 다하고 음악에 관련된 건 항상 열심히 후회하지 않게 하자는 게 무대에 있는 사람으로서 초심인 거 같다”고 밝혔다. 김시훈은 “겸손과 예의인 것 같다. 시간이 지나도 항상 신인의 마음으로 살겠다”고 다짐했다.

소속사의 수장 라이머의 응원도 BDC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김시훈은 “컴백할 시기에 항상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시는데 이번 활동을 앞두고 ‘확신을 가져라. 나는 자신있다’고 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홍성준은 “굉장히 쿨한 성격이시고 편안하게 해주신다. 자주 뵙기도 하고 저희 멤버들과 함께 네 명의 단체 카톡방에서도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 저희와 가까워지려 노력해주시고 많이 아껴주신다”고 말했다.

가요계에서 보기 드문 3인조 보이그룹으로서의 자부심도 남다르다. 신곡 무대로 타 팀들과 차별화된 자신들만의 확고한 정체성을 알리겠다는 각오다. BDC는 “개개인의 실력을 강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명 한명 소화할 수 있는 음악 장르의 스펙트럼이 넓기 때문에 어떤 음악이든 맞춰갈 수 있는 실력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자부했다.

BDC는 ‘3인조’ 그룹으로 대중의 뇌리에 박히고 싶다는 바람도 밝혔다. 김시훈은 “아이돌 그룹을 수식하는 많은 수식어들이 있지만 우선 BDC가 3인조 그룹이라는 걸 각인시켜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추가로 듣고 싶은 수식어로 홍성준은 ‘만능돌’을 꼽으며 “뭐든 다 잘해내고 싶다. 어떤 방면에서든 인정받고 싶다. 저희가 더 열심히 해야될 거 같다”며 각오를 다졌고, 윤정환은 ‘아티스트돌’을 꼽으며 실력과 매력을 뽐내겠다는 당찬 포부도 밝혔다.

끝으로 BDC는 올해 안에 정규 앨범을 내고 코로나 상황이 나아지면 연말에 콘서트로 팬들과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특히 윤정환은 “작사, 작곡, 편곡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아직은 부족해서 앨범에 들어간 곡이 없다. 개인적인 욕심이라면 완성도를 높여 올해 안에 꼭 제 곡을 앨범에 수록하고 싶다”는 다부진 목표도 덧붙였다.

사진 | 브랜뉴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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