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TAIN SOCCER ENGLISH FA CUP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EPA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세계적인 명장들을 줄줄이 격파하고 있다.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위 위력이 대단하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FA컵 4강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1-0으로 잡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첼시는 후반 10분 터진 하킴 지예흐의 선제골을 잘 지켜 승자가 됐다.

투헬 감독은 지난 1월 말 첼시 부임 후 팀을 정비하며 정상궤도에 올려놨다. 공식전 13승4무2패의 좋은 성적으로 프리미어리그 4위 싸움을 하고 있고, FA컵 결승에 올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강에 진출한 상태다. 프랭크 램파드 전 감독 시절 중위권으로 추락하던 팀을 빠르게 수습했고, 우승 트로피까지 넘볼 수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강팀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투헬 감독 체제에서 첼시는 주제 무리뉴 감독의 토트넘 홋스퍼,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위르겐 클롭 감독의 리버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에버턴 등을 모두 이겼다. 하나 같이 강팀들에 명장들이 이끄는 팀으로 첼시에게도 부담스러운 상대들이었다.

이번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까지 사냥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페이스가 가장 좋은 팀인데 무실점 승리하며 결승 진출의 희생양으로 삼았다. 첼시의 최근 분위기가 얼마나 좋은지를 확인할 수 있는 승리였다.

첼시는 지난 2017~2018시즌 이후 3년 만의 FA컵 우승을 노린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결승에서 레스터 시티-사우샘프턴 경기 승자와 맞대결을 벌인다. 두 팀 모두 첼시보다는 한 수 아래로 평가 받는다.

여기에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 투헬 감독 부임 후 확실히 빅클럽, 강팀의 면모를 되찾았다. 의심의 여지 없이 투헬 감독 선임이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weo@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