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박인환이 치매에 걸린 걸까. 기억력이 감퇴한 모습을 보이다가 급기야 길도 잃고 말았다.


6일 방송된 tvN 드라마 '나빌레라'에서는 심덕출(박인환 분)이 아쿠아리움에서 길을 잃은 이야기가 그려졌다.


심덕출은 최해남(나문희 분)과 결혼기념일을 기념해 함께 데이트를 했다. 원래 심덕출은 매해 결혼기념일 만큼은 잊지 않고 챙겼지만 올해는 그렇지 않았다. 새까맣게 잊어 최해남을 놀라게 하고 동시에 서운하게 만들었다. 심덕출은 "한 번도 잊은 적 없었는데"라며 당황스러워했다.


심덕출은 미안한 마음에 이날을 사진으로 남기자고 제안했고, 이어 두 사람은 아쿠아리움에서 시간을 보냈다. 대형 수족관을 보며 모처럼 일상 속 망중한을 만끽했다.


심덕출은 최혜남을 두고 음료를 사러 갔을 때, 어떤 아이가 엄마를 부르며 울부짖자 이 아이를 따라갔다. 하지만 꽤 먼 걸음을 이어가면서 길을 잃고 말았다. 휴대전화도 놓고 간 상황이었다.


최해남은 시간이 한참 지나도 심덕출이 돌아오지 않자, 심덕출 휴대전화로 이채록(송강 분)에게 연락해 도움을 요청했다. 자식들은 전화를 받지 않아 최후 보루로 이채록에게 손을 뻗은 거였다. 이채록은 이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앞서도 심덕출은 휴대전화를 신발장 구석에 두고 전혀 기억하지 못해 꽤 당황한 모습을 보였던 바. 이젠 길까지 잃는 전혀 다른 행동을 보여 모두를 걱정하게 했다. 이 상황에서 심덕출을 도울 사람은 이채록이 유력해진 상황. 그동안 심덕출은 매니저 이상의 역할을 하며 이채록을 보듬어왔기에, 어쩌면 이채록이 고마움을 진하게 표현할 기회가 온 셈이기도 하다. 이채록이 심덕출에게 어떻게 손을 내밀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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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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