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엔블루 연기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씨엔블루(정용화, 강민혁, 이정신)가 나란히 안방극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군입대로 잠시 팬들과 안녕을 고했던 씨엔블루가 각기 다른 매력의 드라마로 복귀했다. 씨엔블루는 정용화를 시작으로 모든 멤버들이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전원 연기돌’인 그룹이다. 그러나 멤버들의 드라마 활동이 겹친건 이번이 처음이라 시너지가 상당하다.

우선 강민혁은 카카오TV ‘아직 낫서른’과 MBC ‘오! 주인님’으로 데뷔 첫 로코물 주연에 도전했다. ‘아직 낫서른’에서는 옴므파탈 캐릭터로, ‘오! 주인님’에서는 재벌3세 역할을 맡아 동시기 다른 역할로 보는 재미를 더한다. 강민혁은 그간 KBS2 ‘넝쿨째 굴러온 당신’, SBS ‘상속자들’, MBC ‘병원선’ 등 다양한 작품에서 조연부터 주연까지 차근차근 밟아왔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강민혁은 작품 모니터링을 꼼꼼히 한다. 그만큼 본인이 준비도 제대로 해온다”고 칭찬했다.

이정신은 씨즌 미드폼 드라마인 ‘썸머가이즈’로 제주도 올로케이션을 마쳤다. 제주도의 아름다운 정취와 가수 후배인 강미나, 권현빈, 임나영 등과 함께 해변의 로코 로맨스를 그려냈다. 이정신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정신이 바텐더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촬영 전부터 전문 바텐더에게 주조 기법을 배우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고 귀띔했다. 이정신은 최근 유기 동물을 위해 사료 2톤도 기부하는 등 선한 영향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동안 그룹 내 가장 많은 드라마 작품을 소화했던 정용화도 연기 변신에 나선다. 그는 오는 14일 첫방송을 앞둔 KBS2 ‘대박부동산’을 통해 장나라와 호흡하는 것은 물론, 데뷔 첫 오컬트물에 도전한다. 로코물이 강점이었던 정용화기에 오랜만에 선보이는 드라마이자 새로운 도전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정용화의 군 전역 후 첫 작품인 ‘대박부동산’은 퇴마, 귀신 등 최근 시청자들이 관심있어하는 트렌드를 가미한 드라마로 사람 오인범, 빙의된 오인범을 각각 연기하며 스펙트럼을 넓힐 예정이다. 또 드라마 흥행타율이 높은 장나라와의 호흡도 기대를 모은다.

씨엔블루의 경우 과거 아이돌그룹이나 밴드들이 특정 멤버만 연기를 소화했던 것과 달리 일찌감치 연기의 문을 두드린 케이스다. 그 결과 그룹 활동 병행과 드라마 활동 투트랙이 자연스레 이어지고 있는 것. 또 코로나 팬데믹 시대로 인해 공연이 힘든 상황임에도 각자의 장기를 살려 연기 활동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씨엔블루의 경우 나이대도 비슷하다 보니 군대를 다녀온 시기도 비슷했고 그룹 군백기도 크지 않았다. 이번엔 동시기에 드라마에 출연하며 서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서도 좋은 시너지를 낼 전망”이라고 귀띔했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KBS2, 카카오TV, 이정신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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