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_대표프로필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프로듀서 구름이 자신의 목소리를 담은 정규앨범을 공개했다.

구름은 4일 정오 정규 1집 ‘많이 과장해서 하는 말’를 발표했다. 앨범명과 동명의 타이틀곡 ‘많이 과장해서 하는 말’로 시작하는 이번 앨범은 또 다른 타이틀곡인 ‘처음 봤을 때처럼’과 트랙리스트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세번째 타이틀곡 ‘봄,밤’까지 총 9곡으로 채워졌다.

‘나는 모든 게 바뀌어버린 하루를 보내고 있어’라는 담담한 가사말로 시작하는 ‘많이 과장해서 하는 말’은 차분하지만 감성을 자극하는 멜로디와 건반이 인상적인 곡으로 화자의 감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곡으로 반전과도 같은 중간과 후반부의 변주가 리스너를 사로잡는다. 기존의 프로듀서가 아닌 보컬리스트로서의 매력도 가득 선사하고 있다.

구름이 부르는 곡들은 담백하지만 듣는 이에 따라 각기 다른 모양의 감정선을 그려낸다. 각자의 상황이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증폭되고 과장되기도 하고 혹은 축소되거나 왜곡되며 나름의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구름_많이 과장해서 하는 말_cover

전곡 작사, 작곡, 편곡 뿐 아니라 레코딩, 믹스 마스터링까지 모든 과정을 혼자 작업하며 자신의 앨범 크레딧을 장식한 구름도 자신의 앨범을 “늘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만들어내는 형태의 작업을 많이 해왔어서 솔로 앨범은 개인적인 감정과 감상을 그대로 담고 싶었다. 그것들을 열심히 포장하는 과정은 최대한 덜어내고 가장 날 것으로 보이길 원했고, 그것이 듣는 이만의 의미대로 과장되어 닿길 바란다”고 소개했다.

2011년도 밴드 바이바이배드맨으로 데뷔한 구름은 치즈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고 2015년 ‘FRANK’ 앨범부터 백예린 프로듀서로 두각을 보였다. 특히 2019년에 직접 프로듀싱하여 발표한 백예린의 미니 앨범 2집 ‘Our love is great’의 타이틀 곡 ‘그건 아마 우리의 잘못은 아닐 거야’이 각종 음원 차트 1위에 오르며 대중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뒀다. 백예린 외에도 청하, 기리보이, 멜로망스, 카더가든 등의 앨범에 참여하며 프로듀서로 다양한 활동을 했다.

그는 2016년부터 2017년초까지 ‘Cloud 시리즈’를 통해 네 개의 디지털 싱글 음원을 발표하며 솔로 활동을 펼쳤고 이제 4년만에 자신의 첫 정규앨범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최근 백예린 소속사 블루바이닐 합류 소식을 알리며 이번 정규 뿐만 아니라 향후 음악적으로 어떤 행보를 펼쳐낼지도 큰 관심사다.

hongsfilm@sportsseoul.com

사진|블루바이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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