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드 알라바 스카이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다비드 알라바. /스카이스포츠 캡쳐

[스포츠서울 박병헌전문기자]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클럽 바이에른 뮌헨에서 무려 13년간 활약했던 수비수 다비드 알라바(28)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뮌헨을 떠난다.

오스트리아 국가대표인 알라바는 17일(한국시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2020~21시즌을 끝으로 뮌헨을 떠나 새로운 시도를 해 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알라바는 “그것은 분명히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뮌헨에서 13년동안 몸담았고, 뮌헨은 큰 의미가 있던 클럽”이라고 말했다.

뮌헨에서 269경기에 출장해 22골을 기록하는 등 수비수로서 득점력도 갖춘 알라바는 9번의 분데스리가 우승과 2번의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주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도 제패했다.

알라바가 뮌헨을 떠나기로 하자 스페인 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다. FC 바르셀로나, 프랑스리그 파리 생제르망(PSG),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등이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알라바는 당분간 거취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의 에이전트인 피니 자하비는 FC바르셀로나 회장 후보인 호안 라포르타와 절친한 친구사이이며, 바르셀로나로 이적을 논의하기 위해 3월7일로 예정된 회장 선거가 끝날때까지 기다릴 가능성이 높다.

뮌헨은 알라바에게 1300만 파운드(한화 약 198억9000만원)의 연봉 등 여러 조건을 제안했지만 지난해 11월에 협상이 중단되면서 알라바가 뮌헨을 떠나는 것은 어느정도 기정사실화 됐다.

뮌헨은 알라바가 이적할 것에 대비해 리버풀, 아스널 등 여러 EPL클럽을 제치고 RB 라이프치히의 대형 센터백 다요트 우파메카노(22)와 계약을 맺었으며, 프랑스 대표 출신인 우파메카노는 7월 1일 뮌헨에 합류할 예정이다. 뮌헨은 이와함께 잉글랜드 챔피언스리그 레딩의 풀백 오마르 리처즈와도 계약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bhpar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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