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021시즌 준비 위해 출국<YONHAP NO-2513>
토론토 류현진이 지난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메이저리그 2021시즌 준비를 위해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첫 판부터 시험대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이 뉴욕 양키스와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12일(한국시간) 정규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사무국과 미국 정부는 미국내 코로나 확산세 탓에 개막을 2주 가량 미루자는 의견을 냈지만 선수노조의 거부로 예정대로 개막을 맞이한다. 30개구단이 같은 날 개막전을 치르는 것은 1968년 이후 처음이다.

토론토는 4월 2일 양키스타디움에서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개막전을 치른다. 개막전 선발이 유력한 류현진은 첫 등판부터 난적을 상대하는 일정이다. LA다저스 시절부터 양키스만 만나면 맥을 못추던 류현진은 지난해 마지막 양키스전에서 이른바 인생경기를 했다. 9월 25일 살렌필드에서 열린 양키스전에서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무실점 역투했다. 징크스 탈출을 예고한 경기였기 때문에 시즌 개막시리즈에서도 좋은 기운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류현진이 개막전 선발로 나서면 한국인빅리거 중 최초로 3연속시즌 개막전 선발 영예를 안게 된다.

출국하는 김광현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기 위해 1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한 김광현은 신시내티와 원정 개막시리즈로 시즌을 시작한다. 김광현은 팀 내에서 2, 3선발로 분류된 터라 개막 3연전 출격 가능성이 높다. 신시내티전 이후에는 홈에서 마이애미를 상대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투수에게 유리한 홈 개막시리즈에 등판할 가능성도 있다.

손 흔드는 김하성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스프링캠프에 참석하기 위해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출국하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이애미는 연봉조정신청에서 승리를 따내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출국한 탬파베이 최지만이 먼저 상대한다. 탬파베이도 개막일에 마이애미 원정으로 시즌을 출발한다. ‘루키’ 김하성은 샌프란시스코와 개막 시리즈 엔트리 등록을 목표로 담금질에 나선다. 홈에서 개막전을 치르기 때문에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개막전을 치른 최초의 한국인 야수로 이름을 올릴지 관심이 쏠린다.

최지만 \'잘 다녀오겠습니다\'
탬파베이 최지만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는 인터리그가 없기 때문에 류현진과 김광현의 선발 맞대결뿐만 아니라 류현진-김하성, 김광현-최지만의 투타 맞대결도 정규시즌에는 볼 수 없을 전망이다.

한편 올스타전은 7월 14일 선트러스트필드(애틀랜타)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코로나 확산으로 치르지 못한 이른바 ‘꿈의 구장’ 경기는 8월 13일 다이어스빌 옥수수밭에 건립된 특설구장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양키스가 준비하고 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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