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황하나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혐의를 진술할 핵심 증인 2명 남자친구 오 모 씨와 지인 남 모 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이 알려졌다. 또한 남자친구로 알려졌던 오 씨는 황하나의 남편인 것으로 드러났다.


7일 JTBC 보도에 따르면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아온 오 씨와 남 씨는 지난달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 오 씨는 결국 숨지고 남 씨는 중태에 빠졌다. 또한 남 씨는 국내 최대 규모의 마약 조직의 일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오 씨는 지난해 9월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으면서 "황하나가 자고 있을 때 몰래 필로폰 주사를 투약시켰다"며 황하나의 혐의를 부인하는 진술을 했지만, 그로부터 한 달 뒤인 10월 황하나와 혼인신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지난해 12월 22일 서울 용산경찰서를 찾아가, 자신이 황하나의 부탁을 받고 '거짓 진술'을 했다는 새 진술을 내놨고 이틀 뒤인 24일 극단적인 선택으로 사망했다. 오씨의 심경 변화는 최근 MBC가 공개한 녹취록에도 드러나있다.


오씨는 지인과의 전화통화에서 "나 지금 용산 경찰서로 가고 있다. 그냥 다 처음부터 끝까지 솔직하게 얘기하면 되는 것 아니냐. 난 진실을 말하러 가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한편 지난 7일 법원은 집행유예를 받은 기간에 또 마약을 투약한 황하나에게 "도망과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황하나는 앞서 필로폰 투약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는데 또 마약에 손을 댄 것. 황하나는 또한 지인의 집에 들어가 물건을 훔친 정황으로 절도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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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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