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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한국휠체어농구연맹(KWBL) 2020 휠체어농구리그 챔피언 결정전(3전2승제)이 지난 11일부터 춘천 호반 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해 디펜딩 챔피언 서울특별시청 휠체어 농구단과 역대 4차례 우승에 빛나는 제주특별자치도 휠체어 농구단이 우승을 놓고 격돌했다.
전날(11일) 열린 1차전에선 지난시즌 챔피언 서울이 71-61로 제주에 10점차 승리했다. 그리고 12일 열린 2차전에선 제주가 60-57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최종 승자는 13일 3차전에서 결정나게 됐다.
2차전이 열린 12일 코트 1쿼터 부터, 전날 패배를 설욕하기 위한 제주의 기세가 돋보였다. 조현석과 황우성이 7점을 합작하며 제주가 첫 쿼터를 11-8로 앞섰다. 2쿼터에선 김동현이 6점을 집중시키며 제주의 리드를 지켰다. 그 결과 제주가 26-21로 5점차로 앞선 채 전반을 매조졌다.
그러나 후반들어 서울의 추격이 거세졌다. 제주 김동현이 전반 4파울에 걸리며 3쿼터 초반 빠진 틈을 놓치지 않았다. 서울은 3쿼터 19점을 폭발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조승현이 10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제주는 12득점에 그쳤다.
승부가 결정난 4쿼터는 한치 앞으로 예상하기 힘든 양상이었다. 4쿼터 중반부터 양 팀이 엎치락뒤치락 하며 초접전이 펼쳐졌다. 경기종료 25초를 남기고 전광판에 찍힌 스코어가 57-57였다. 마지막 순간까지 승부를 알 수 없었다.
그러나 2차전 승자는 제주였다. 서울이 패스 미스로 추격에 실패하며 제주가 60-57로 3점차 승리에 성공했다. 김동현이 19점 8리바운드 3어시스로 승리를 견인했고 황우성(14점), 조현석(13점)이 두자릿수 득점포를 가동했다. 김호용(9점)과 임문택(5점)도 승리를 도왔다.
KWBL 휠체어농구리그 챔피언 결정전 3차전은 1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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