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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

[스포츠서울 권오철 기자] 금융권의 사외이사 10명 중 6명이 다음 달 주주총회에서 임기 만료로 물갈이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과거에는 사외이사로는 외풍을 막기 위해 관료와 교수 출신을 선호했으나 최근엔 전문성을 고려해 기업인과 금융인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금융권 자산 총액 2조원 이상이거나 상장사인 134곳을 대상으로 최근 3년간 사외이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3월 중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전체 539명의 316명(58.63%)으로 집계됐다. 다음달 임기가 만료되는 금융권 사외이사 규모는 증권사가 6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생명보험 53명, 은행 43명, 금융지주 39명, 손해보험 23명, 신용카드 17명 등이었다.

최근 3년간 금융권 사외이사의 출신별 증감추세를 살펴보면 기업인의 증가율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금융인, 법조인(회계법인 포함)의 증가율이 높았다. 기업인 출신 사외이사는 올해 2월 기준 총 56명으로 2016년보다 51.35%(19명) 급증했다. 같은 기간 금융인 출신 사외이사는 22.12%(23명) 증가했으며 법조·회계인 출신도 10.81%(4명) 늘었다. 반면 교수 출신 사외이사는 같은 기간 대비 11명, 관료 출신 사외이사는 7명이 각각 감소했다.

그러나 금융권 사외이사를 출신별로 살펴보면 전체 539명 가운데 관료 출신이 154명(28.5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교수 131명(24.30%), 금융인 127명(23.56%), 기업인 56명(10.3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관료 출신 사외이사 가운데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 출신은 2016년 37명에서 현재 45명으로 8명 증가한 반면 기획재정부(산하기관 포함) 출신은 8명 감소했다.

konplash@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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