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JYJ 김준수가 10년만에 예능 나들이에 나선다.

최근 김준수의 예능 출연 소식이 전해졌다. 오는 12월 방송되는 MBC 파일럿 프로그램 ‘공유의 집’ 촬영에 임한 것. 김준수가 자신의 집을 공개하며 공유경제를 주제로 녹화가 진행됐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팬들은 격하게 환영했다. 바로 지상파에는 10년만 출연이기 때문이다.

김준수는 지난 2010년 KBS 연기대상에서 JYJ로 축하무대에 올라 KBS2 ‘성균관 스캔들’의 OST ‘찾았다’를 불렀다. 이후 TV에서는 김준수의 모습을 만날 수 없었다. 앞선 무대 역시 축하공연이었기에 사실상 예능 출연까지는 더 오랜 세월이 흘렀다. 그간 김준수는 활동 방향을 바꿔 방송보다는 공연에 집중했다. 이미 ‘데스노트’, ‘엘리자벳’, ‘엑스칼리버’ 등 굵직한 작품들 주인공으로 나서며 뮤지컬계의 스타로 떠올랐다. 하지만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다는 점은 늘 본인과 팬들에게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런 그가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의 세월 끝에 MBC로 예능 복귀를 알려 반가움을 더한다.

김준수는 자신의 SNS에 “고맙습니다”라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같은 그룹 김재중 역시 김준수의 예능 출연 기사 사진과 함께 “우리 준수 드디어 진출. 축하해”라고 격려했다. 뿐만 아니라 김재중은 이날 라이브방송을 통해 “요즘 나도 준수도 기쁜 일이 계속 생긴다. 그래서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 앞으로 정말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주로 일본 활동에 주력했던 김재중도 최근들어 TV조선 ‘연애의 맛’, SBS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하며 반전 예능감을 뽐낸 바 있다. 김준수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예능감으로 기대감을 높인다면, 김재중은 무대 위 카리스마 있는 모습과 달리 솔직한 입담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어서 김재중은 “앞으로도 방송에 많이 출연하고 싶다”라는 바람을 드러내며 “연기도 하고 싶다.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는데 여러 나라에서 활동하다보니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하지만 노력하겠다. 내 노력이 중요할거 같다”라는 의지도 함께 내비쳤다.

특히 JYJ는 박유천의 성추문, 마약 투약과 거짓말 논란 등으로 그룹 자체가 휘청였던 상황. 박유천은 연예계를 사실상 떠났지만 남아있는 멤버들에게까지 불똥이 튈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오히려 각고의 노력 끝에 가수 뿐 아니라 TV출연도 성사시키며 다시금 새로운 활동 2막을 예고했다. 어느덧 데뷔 15년이 된 그들이지만, 절반 이상은 한국 방송에서는 보기 힘들었기에 앞으로 보여줄 것이 더욱 많다는 두 사람. 김재중의 종편, 케이블에 이어 김준수의 지상파 출연까지 성사되면서 겹경사를 맞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김재중, 김준수는 연차는 높지만 상대적으로 예능에서는 많은 모습을 보이지 않은만큼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하지만 이들의 예능 출연이 단발성에서 그치는게 아닌 이를 계기로 TV출연의 활로가 열리게 될지가 주목된다”라고 귀띔했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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