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9개 팀 감독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 참가한 9개 팀 감독이 선수선발식을 마치고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스포츠서울 유인근 선임기자]올해는 어느 팀이 정상에 오를까.

국내 최대기전인 KB국민은행 바둑리그가 드디어 닻을 올린다. 오는 2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5개월여의 대장정에 돌입하는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는 총 9개 팀이 참가한다. GS칼텍스(Kixx팀), 포스코케미칼, KGC인삼공사(정관장황진단팀), 화성시(코리요팀), 한국물가정보 등 기존 5개 팀에 셀트리온, 합천군(수려한합천팀), 홈앤쇼핑, 세계사이버기원(사이버오로팀) 등 4개 팀이 신생팀으로 합류했다.

이미 9개 팀 감독은 지난 8월 8일 1차 선수선발식과 지난 28일 벌어진 2차 선수선발식에서 선수단 구성을 마쳤다. 선발 결과 보호선수 기간이 만료돼 드래프트 시장에 나온 ‘최대어’ 신진서 9단은 신생팀 셀트리온의 품에 안겼다. 셀트리온은 여성 최강자 최정까지 4지명(전체 28번)으로 뽑아 단숨에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랭킹4위 이동훈 9단은 정관장황진단의 지명을 받았다. 화성시코리요는 박정환 9단(랭킹2위), 한국물가정보는 신민준 9단(랭킹3위), Kixx는 김지석 9단(랭킹6위)을 보호 조치하며 전기 시즌과 동일한 1지명 선수들을 보유했다. 변상일 9단은 포스코케미칼, 나현 9단은 사이버오로의 부름을 받았고 이영구 9단은 홈앤쇼핑, 박영훈 9단은 수려한합천의 1지명으로 각각 지명돼 새로운 팀에 둥지를 틀었다.

이번 시즌 가장 큰 변화는 제한시간 2시간짜리 장고 바둑의 등장이다. 올 시즌부터는 국가대표 상비군 의견을 적극 반영해 장고 대국을 2판(장고 A, B)으로 늘렸다. 1국에 고정된 ‘장고A’는 제한시간 각자 2시간(초읽기 1분 1회)이며 2국에 고정된 ‘장고B’는 각자 1시간(초읽기 1분 1회)이다. 나머지 3판은 속기 대국(각자 10분에 40초 5회의 초읽기)으로 펼쳐진다.

9개 팀 더블리그로 펼쳐질 정규리그는 26일 Kixx 대 포스코케미칼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내년 1월까지 총 18라운드를 벌여 순위를 정한다. 정규리그 상위 5개 팀이 스텝래더 방식으로 최종 우승컵을 가릴 포스트시즌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최대 2경기), 준플레이오프(최대 3경기), 플레이오프(최대 3경기), 챔피언 결정전(최대 3경기) 순으로 진행된다.

단일기전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KB리그 34억원, 퓨처스리그 3억원 등 총 37억원)를 자랑하는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2억원이며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지난해에는 정규리그 1위 포스코케미칼이 창단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ink@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