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연예계 절친’ 메이비와 이효리가 5년만에 만났다.

16일 방송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메이비가 스페셜MC로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함께 스튜디오에 자리한 윤상현은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평소 ‘동상이몽2’ 애청자로 알려진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윤비하우스’를 찾았다. 이효리와 메이비는 2003년 ‘텐미닛’ 가수와 작사가로 만나 친구 사이로 발전했다. 하지만 각자 생활로 바빴던 두 사람은 결혼 5년만의 첫 만남이었던 것. 메이비는 “결혼을 하고는 친구들과 못 만났다. 그 후 ‘동상이몽’을 하면서 연락이 닿아 만나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메이비에 이어 윤상현도 들뜬 마음과 긴장감을 숨기지 못했다. 두 사람의 자녀 나겸, 나온, 희성이도 꽃단장을 마치고 이효리 부부를 기다렸다. 이후 ‘윤비하우스’에 도착한 이효리와 이상순. 두 사람은 ‘윤비 부부’는 물론 세 아이와도 반갑게 인사했다. 메이비는 “이게 얼마만이냐. 진짜 반갑다”라고 반기며 이효리를 꼭 안았다. 이효리도 미소로 화답했다.

두 사람은 오랜만에 우정을 쌓게해준 계기가 된 ‘텐미닛’의 음악방송 첫방송 무대를 보며 과거 추억에 빠져들었다. 16년의 세월이 흐르고 어느덧 결혼을 하고 아내가 된 두 사람은 과거를 그리워하면서도 더욱 솔직해진 대화 주제로 웃음을 더했다. 이 자리를 위해 사랑꾼 이상순은 메이비가 좋아하는 샴페인도 준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 아내들을 위해 윤상현과 이상순이 의기투합했다. 제주도에서 공수해 온 재료로 음식만들기에 나선 것.

남편들 덕에 휴식을 취한 이효리와 메이비는 대화를 주고 받았다. 이효리는 “우리는 말못할 과거가 많다”라고 이야기했고 윤상현은 메이비의 과거에 귀를 쫑긋 세웠다. 그러자 이효리는 “은지는 과거가 없긴 하다. 손에 꼽을 정도”라고 말하며 윤상현을 들었다놨다 하며 녹슬지 않은 예능감을 발휘했다. 또 이효리는 화제가 된 윤상현이 메이비에게 선물한 옷도 점검하면서 돌직구 발언들로 윤상현을 당황하게 하기도.

이외에도 이날 ‘동상이몽2’에서는 메이비와 이효리의 과거 전성기부터 현재까지의 삶, 서로의 연애스토리와 결혼에 대한 생각까지 가감없이 공개했다. 이효리는 “은지(메이비) 덕분에 ‘텐미닛’으로 잘 됐다. 너무 고마운데 잘 표현도 못한거 같다. 부족했다”라며 바쁜 삶에 놓쳤던 서로에 대한 소중함도 언급했다. 하지만 메이비는 “내가 앨범이 나올때마다 SNS에도 올려주고 팬미팅에도 깜짝으로 와줬다. 진짜 고맙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스튜디오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MC와 패널들도 점점 두사람의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요가 시간도 가지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이어갔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이효리-이상순의 등장에 다른 부부들의 에피소드 없이 오롯이 ‘윤비 부부’ 이야기만 전파를 탔다. 이효리와 메이비의 우정에 5년 공백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두 사람은 공백이 무색하리만큼 ‘절친 케미’를 발산하며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잡았다.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20분 방송.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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