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라디오스타' 가수 장범준이 솔직담백한 입담으로 다양한 이야기보따리를 풀었다.

2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설운도, 장범준, 심지호, 고영배가 게스트로 출격했다.

장범준은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다음날 앨범이 나온다"며 홍보를 위해서였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또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홍보하고자 하는 마음과 더불어 육아를 돕고 싶어 출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범준은 '벚꽃엔딩' 이후의 앨범 반응이 점차 줄었다고 설명하면서 "이번 앨범이 잘돼야한다"고 덧붙였다.

장범준은 "1년 동안 다이어트를 했냐"는 MC들의 질문에 "그냥 한약 먹고 다이어트했다"고 답해 다시금 털털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군입대할 때 72kg였는데 지금은 61kg이다. 군대에서 달리기를 잘하면 휴가를 준대서 탄력을 받은 것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버스커버스커 멤버 브래드, 김형태의 근황도 전했다. 장범준은 "브래드는 결혼 후 장인어른과 크루즈 여행 중이다. 작업실 건물에 산다. 형태는 공익근무 중으로, 복무 마치면 음악을 하자고 진중하게 얘기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장범준은 아내가 21세 때, 이른바 속도위반으로 결혼한 당시 장인어른의 반응도 공개했다. 장범준은 "결혼 전에 인사드렸을 때는 존댓말을 해주셨지만 임신 사실을 아신 후에는 존댓말을 하지 않으셨다. 저를 안 보려고 하셨다. 상황을 외면하려고 하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범준 장인어른은 손녀가 태어난 후 차가움은 사라졌다고. 장범준은 "'딸바보'는 장인어른에게 붙여야 될 것 같다"며 "주말에 오시는 게 가장 반갑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장범준은 자신의 음역대가 높지 않다는 사실도 밝히기도 했다. 더불어 어머니의 반대도 있었지만 가수의 꿈을 이룬 것. 장범준은 "어른들 말씀이 다 맞다고 해도 내 말이 맞을 때가 있더라"고 반응해 또 한 번 웃음 짓게 했다.

그동안 장범준은 예능 프로그램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해 9월 제대했기에 그를 보기란 최근 더 어려웠던 게 사실. 하지만 지난 10일 '슈퍼맨이 돌아왔다'로 일상을 공개한데 이어, 이날 '라디오스타'로 솔직한 매력을 선사해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육아와 데뷔 전의 고충, 결혼 뒷이야기, 버스커버스커 멤버들의 근황 등 평소 밝히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전해 더욱 반가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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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