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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DB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인천유나이티드가 문창진과 김승용을 영입하며 전력을 업그레이드 한다.

인천 사정에 밝은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인천은 강원FC에서 활약하던 문창진과 김승용을 영입한다. 문창진과는 조만간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문창진은 1993년생 공격수로 발이 빠르고 돌파 능력이 좋은 선수다. 문선민이 빠진 인천 공격에 활기를 더할 자원이다. 문창진은 2012년 포항스틸러스에서 데뷔했다. 2017년 강원으로 이적했고, 잠시 아랍에미리트의 알아흘리에서 임대 생활을 하기도 했다. 연령대 대표팀을 거친 엘리트 선수로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 멤버로 활약하기도 했다. 당초 문창진은 상주상무에 입대해 군 복무를 할 계획이었으나 최종합격에 실패했고, 새 시즌을 인천과 함께하기로 했다.

인천은 베테랑 윙어 김승용도 영입한다. 김승용은 원래 인천 출신으로 부평고등학교를 졸업하고 FC서울, 전북현대, 울산현대 강원 등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일본 J리그의 감바오사카, 호주의 센트럴코스트마리너스, 중국의 칭다오하이뉴, 태국의 부리람유나이티드 등 아시아 여러 무대를 경험한 선수라 팀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특유의 킥 감각이 여전해 장신 공격수 무고사를 보유한 인천에 새로운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김승용은 태국 현지훈련에 합류한 상태다.

김승용의 경우 강원과의 계약 기간이 끝나기는 했으나 타 클럽과의 보상금이 발생하는 선수다. K리그 규정에 따르면 2004년까지 프로에 최초 입단해 FA 자격을 취득한 선수가 타 클럽으로 이적할 경우 이적료가 발생한다. 다만 만 34세를 넘으면 이적료가 생기지 않는다. 1985년생 김승용은 생일이 3월14일이라 그 이후에 계약하면 이적료 없이 영입이 가능한 선수가 된다. 그래서 인천은 3월15일 부로 계약을 하기로 했다. 인천 처지에선 김승용을 영입하고 싶지만 이적료까지 지불하는 데 부담을 느낄 수 있다. 3월 중순이면 경기에 나설 수 있는 만큼 적절한 시기에 김승용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K리그에선 1월1일 이후 12주 이내로 선수 등록이 가능하기 때문에 김승용도 생일이 지나면 문제 없이 계약을 마칠 수 있다.

인천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 큰손으로 거듭났다. 두 선수 외에 허용준, 양준아, 이재성, 김근환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업그레이드 했다. 문선민, 아길라르를 보내기는 했으나 무고사와 부노자를 잔류시켰다. 인천은 추가로 동유럽 출신 미드필더와 아시아쿼터 선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다른 기업구단보다 오히려 활발하게 선수 영입을 진행하며 전력을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구단주인 박남춘 인천시장의 큰 관심 속에 구단 수뇌부가 교체된 상황에서 누구보다 빠르게 움직이며 선수 보강에 나선 모습이다. 인천의 이적시장을 주도하는 인물은 새로 부임한 이천수 전력강화실장이다. 선수 시절 최고의 공격수였던 이 실장은 인천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인천에 필요한 점을 누구보다 잘 아는 그는 요소요소에 중요한 자원을 데려오는 데 결정적인 구실을 하고 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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