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슈퍼맨' 축구 선수 박주호의 딸 나은이 언제나 가족을 생각하는 면모로 '인간 비타민' 매력을 뽐냈다.


18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 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서는 나은이 시축에 도전한 모습이 공개됐다.


나은은 기상하자마자 할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다. 나은은 "건후는 자고 있어요. 할아버지 밥 먹었어요? 뭐 먹었어요? 나 할아버지 보고 싶어. 나은이 집에 놀러 오세요"라며 안부를 전했다. 이어 할머니에게도 전화를 걸어 인사했다. 나은은 "할머니 지금 뭐 해? 일 안 힘들어?"라고 물었다. "힘드니까 노래해달라"는 할머니 부탁에 나은은 '곰 세 마리', '따르릉'을 불러 할머니를 미소 짓게 했다.


박주호는 나은의 시축을 위해 공을 차는 방법을 가르쳤다. 나은은 박주호가 자리를 비운 사이 건후가 신발을 벗자 세심하게 챙겼다. 박주호는 호랑이탈을 쓰고 돌아왔지만 나은은 놀라긴커녕 활짝 웃었다. 호랑이로 변신한 박주호는 다시 시축 특훈에 나섰고 나은의 실력은 향상됐다. 박주호는 나은에게 "이걸 먹으면 내일 축구 잘할 수 있다"며 무언가를 건넸다. 나은은 "아빠에게도 줄 거야?"라며 또 사랑둥이 면모를 한가득 뽐냈다. 건후 것을 챙기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윽고 시축하는 날. 나은은 아빠랑 똑같이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후 시축 준비를 마쳤다. 나은은 경기장의 함성소리에 놀라 "엄마"를 외치며 눈물을 쏟았다. 하지만 엄마가 달래자 이내 진정했고 관객들의 응원 속에서 생애 첫 시축에 도전했다. 나은은 멋지게 성공한 것에 이어 뽀뽀 세리머니까지 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나은은 경기가 끝난 후 박주호에게 다가가 "아빠 괜찮아?"라고 물으며 또 한 번 세심하게 챙겼다.


나은은 늘 가족을 생각하는 말과 행동을 보여, 시청자들에게 더없이 사랑스럽고 기특한 이미지를 안겨왔다. 이날 방송에서도 나은은 아빠와 동생을 넘어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살뜰하게 챙기며 가족에게 생기를 전달했다. '인간 비타민' 나은이의 앞으로의 성장사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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