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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빈이 6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머슬마니아-미즈 비키니 부문’에 출전해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죽어도 여한이 없다.”

올해 최고의 ‘머슬퀸’, ‘비키니여신’의 타이틀은 전혜빈(30)에게 돌아갔다. 지난 6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 아레나에서 ‘2018 핀 인터내셔널 맥스큐 머슬마니아 피트니스 코리아 챔피언쉽’(이하 머슬마니아)이 열렸다. 한국 최고의 인기와 지명도를 가진 피트니스 대회인 머슬마니아에서 필라테스 강사와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전혜빈이 커머셜 모델 그랑프리에 이어 미즈 비키니 톨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명실공히 2018년 최고의 몸짱으로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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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빈이 6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머슬마니아-커머셜 모델 부문’에 출전해 경쾌한 워킹을 선보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이연화, 유승옥, 최설화 등 유명 연예인들의 등용문으로 그동안 많은 팬들과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아온 머슬마니아에서 전혜빈은 화려한 용모와 완벽한 라인, 그리고 여유 넘치는 포징과 표정연기로 심사위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전혜빈은 “너무 행복하다. 그동안의 한을 다 푼 것 같다. 죽어도 여한이 없다”며 “4월에 열린 머슬마니아 대회에도 출전했지만 이번에는 더욱 독하게 준비했다. 3개월 동안 고구마와 닭 가슴살로 버텼다. 빨리 삼겹살에 소주 한잔을 마시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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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빈(가운데)이 머슬마니아 미즈 비키니 부문에서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경연을 펼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숙명여자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전혜빈은 고등학교와 대학교 시절 뛰어난 미모로 연예기획사의 콜을 받기도 했지만 CEO의 꿈을 품고 공부에 매진했다. 학교를 졸업 후 대기업에 취직했지만 많은 직장인들처럼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전혜빈은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살이 급격하게 불었다. 건강에 적신호가 와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며 “운동을 통해 10kg 가까이 감량하자 건강함은 물론 자신감이 생겼다. 직장일과 운동을 병행하다 운동으로 인생의 방향을 바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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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빈이 머슬마니아 미즈 비키니 부문에 출전해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결과는 금방 드러나 올해 상반기에 열린 나바코리아 비키니 부문 톱 10과 머슬마니아 미즈비키니 부문 톱 5에 이름을 올렸다. 뛰어난 용모로 인기 남성헬스잡지인 맥스큐의 커버모델로 나서 남성 팬들의 큰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전혜빈은 비슷한 또래의 여성들이 다이어트 스트레스로 인해 건강을 잃기 쉬운 것을 지적하며 “천천히 준비하면서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부터 타이트하게 할 필요가 없다”며 “몸의 부기를 빼고 혈액순환이 좋아지도록 해야 한다. 운동은 그 다음부터다. 꾸준한 운동과 건강한 식단을 병행하면 누구나 아름다운 바디라인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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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빈이 포토월에서 탄탄한 근육을 자랑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또한 수면을 건강의 중요 요소로 꼽기도 했다. 전혜빈은 “아무리 운동을 열심히 하고, 식단을 잘 짜더라도 잠을 설치면 몸의 균형이 깨지기 쉽다.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잠이 드는 습관이 중요하다. ‘잠이 보약이다’라는 말은 정말 맞다”고 말했다. 이어 “지나친 음주와 흡연은 자제해야 하지만 그것보다 더욱 좋지 않은 것은 불규칙한 생활패턴이다. 특히 폭식을 가져오는 식습관은 위장 건강을 망치는 지름길이므로 끼니를 거르지 말고 제 때에 식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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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의 장신인 전혜빈이 35-23-36의 완벽한 라인을 뽐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전혜빈의 꿈은 자신의 이름을 딴 체육관을 여는 것이다. 현역 필라테스 강사와 모델로서 인기가 높지만 자신의 체육관은 아직 갖고 있지 않다. 전혜빈은 “운동을 통해 많은 것을 얻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특히 같은 여성들에게 운동의 기쁨과 즐거움을 전달하고 싶다. 정서적으로는 필라테스로, 육체적으로는 웨이트로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며 “체육관의 이름은 ‘A짐’으로 할 예정이다. 영화배우 안젤라 베이비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데다 팬들이 많이 닮았다고 해서 그렇게 붙이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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