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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 현대산업개발(대표 김대철)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10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는 57개 그룹 계열사의 실적·투자를 집계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현대산업개발의 자산 투자액이 10대 건설사 중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유형자산 투자액 644억 원으로 전년(46억 원) 대비 무려 1301.7%(598억 원)나 증가했다.

10대 건설사 중 투자액이 증가한 곳은 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뿐이며 롯데건설은 2016년 88억 원에서 2017년 116억 원으로 32.8% 증가해 1301.7% 증가한 현대산업개발과 큰 차이를 보였다.

영업이익률은 13.2%로 전년 대비 1.6%포인트 증가했다. 이로써 현대산업개발은 2년 연속 1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영업이익률 순위는 현대산업개발이 1위, 현대엔지니어링(8.4%) 2위, 롯데건설(7.1%) 3위 순이었다.

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강원도 정선에 준공한 ‘파크로쉬 리조트’가 자산 투자액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곳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대회 관련 숙소로 사용됐고 대회 후에는 일반 운영으로 돌아섰다.

현대산업개발은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설립 본인가, 부동산114 인수 등으로 공격적인 사업의 기틀을 마련했고 올해 반포 주공 1단지 3주구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 향후 수익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산업개발 측은 앞으로도 부동산 디벨로퍼 도약을 위해 건설, 부동산은 물론 물류, 유통 등 다방면으로 자체 사업을 확대 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

뿐만 아니라 오는 5월에는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사 HDC와 사업회사 HDC현대산업개발로 구분할 방침이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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