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 인턴기자] '토크몬' 강호동이 옥주현과 차순배에게 압도당했다.


12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토크몬'에서는 그룹 아이콘 비아이와 구준회, 가수 옥주현, 뮤지컬 배우 민우혁, 소리꾼 유태평양, 배우 차순배가 출연해 토크왕 '킹스몬' 자리를 두고 토크 대결을 펼쳤다.


이날 토크 몬스터로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의 두 주인공 옥주현과 민우혁이 등장했다. 민우혁의 등장에 옥주현은 "이틀 전에도 뽀뽀하던 사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수근은 장난으로 "보여줘"라 외쳤고, 김희선은 "뽀뽀를 10번을 넘게 한다"고 폭로해 눈길을 끌었다.


민우혁과 김희선의 남다른 인연도 공개됐다. 김희선 주연작 '요조 숙녀'의 OST '숙녀에게'로 민우혁이 데뷔했던 것. 이날 민우혁은 과거 노래방에서 캐스팅됐던 일화를 밝히며 감미로운 목소리로 '숙녀에게'를 열창했다.


옥주현은 고음 비법 전수에 나섰다. 근육 마사지가 바로 그것. 옥주현이 가볍게 손을 댄 것만으로 강호동은 비명을 내지르며 고통스러워했다. 이어 옥주현이 김희선에게 손을 대려고 하면 김희선은 화들짝 놀라 스튜디오 바닥에 몸을 붙이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비아이와 구준회는 첫 등장부터 의욕적인 모습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토크몬'을 위해 특별히 준비했다며 자작곡을 공개하는가 하면, 강렬한 비트박스부터 화려한 댄스 퍼포먼스까지 숨겨왔던 흥을 대방출하는 것.


비아이는 "오늘 주인공은 구준회. 난 보호자로 왔다"며 "아이돌 브랜드 평판 25위"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러자 구준회는 "그 안에 들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비아이는 '토크몬'을 위해 만들었다는 자작곡 '좋겠다'를 "김희선을 생각하며 만들었다. 이런 미인을 얻어서 좋겠다라는 의미다"라고 설명하며 김희선에게 장미꽃을 전달했다.


명품 배우 차순배는 베일에 가려진 토크 원석답게 말투와 행동 하나하나에 빵 터지는 예능감을 과시하며 '웃음 사냥꾼'으로 등극했다. 특히 그는 방송 도중 갑자기 가발을 탈의, 대머리를 공개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곧이어 강호동은 차순배의 가발을 대신 썼고, 이를 본 김희선은 너무 웃긴 나머지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의 웃음보를 자아냈다.


차순배는 DJ로 활동하던 과거 꽃 미모를 뽐냈다며 "차 한잔 하자며 억지로 끌고 가는 누나들이 많았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누나들이 날 정말 예뻐했다"라는 것이 차순배의 설명.


이에 강호동이 "그중 한 명과 사귀었나, 안 사귀었나?"라고 짓궂게 묻자 차순배는 "안 사귀었다"라고 수줍게 답했다.


강호동은 "만 6세 때 '흥부가'를 완창한 대단한 분"이라며 소리꾼 유태평양을 소개했다. 4세 때부터 소리를 시작했다는 그는 포스 넘치는 목소리로 '쑥대머리'를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토크몬'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ㅣ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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