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 인턴기자] 그룹 레드벨벳 아이린과 조이가 솔직한 입담과 진솔하게 경청하는 모습을 보이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22일 방송한 JTBC 예능 프로그램 '한끼줍쇼'에서는 아이린과 조이가 밥 동무로 출연해 이경규, 강호동과 함께 양재동에서 한 끼에 도전했다.


조이는 "아이린을 처음 봤을 때 너무 예뻐서 깜짝 놀랐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강호동이 아이린에게 그렇게 생각하냐고 물었고 아이린은 "저도 제가 좋다"라며 솔직하게 답했다.


강호동은 조이에게도 외모의 만족감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조이는 "어렸을 때부터 제가 동네에서 가장 예쁜 줄 알았는데 회사를 들어와보니 다들 예뻤다. 그때 제가 우물안 개구리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라고 말하며 털털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강호동과 조이가 한 조, 이경규와 아이린이 한 조로 꾸며져 한 끼를 나눠줄 집을 찾아 나섰다

. 두 팀 모두 실패가 이어졌고 어느덧 시간은 8시가 가까워졌다.


8시를 9분 남긴 7시 51분. 강호동과 조이 조는 초조해하며 한 집의 초인종을 눌렀다. 주인 부부는 흔쾌히 한 끼 식사를 승낙했다. 그렇게 강호동과 조이는 가까스로 성공하며 기쁨을 나눴다. 주인집 부부는 평소 '한끼줍쇼' 애청자라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아이린과 이경규 팀도 마지막 초인종을 누른 집에서 성공했다. 시간은 8시 2분을 가리켰고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메뉴는 파김치, 굴젓, 묵은지로 만든 참치 김치찌개, 우삼겹살로 푸짐한 한상이 차려졌다.


조이와 강호동이 방문한 집의 주인은 무려 42년간 파일럿 생활을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달 28일을 마지막으로 고별 비행을 앞두고 있다고 말하자 조이는 "저는 직업상 비행기를 많이 탄다. 실제로 기장님을 뵙기는 힘든데 신기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인 부부가 러브스토리를 털어놨다. 조이는 "언제부터 좋아하셨냐"고 물었고 눈을 반짝이며 경청했다.


이어 조이에게 레드벨벳의 신곡 '피카부(Peek-A-Boo)' 홍보시간이 30초 주어졌다. 조이는 시간이 초과됐지만 열심히 춤을 췄고 주인 부부를 미소 짓게 만들었다.


아이린과 이경규가 방문한 집 주인은 자취생이었다. 지방에서 서울로 상경했다는 집 주인이 "방학 때나 명절 때에나 고향에 내려간다"고 말하자 아이린은 "저도 대구가 고향이다. 저와 비슷하다. 나가면 다 돈이지 않냐"라고 말하며 공감했다. 집주인이 "서울로 오고 싶어 아르바이트 비용을 모아 21세에 서울로 올라왔다"라고 말하자 아이린은 대단하다고 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이린은 집 주인에게 "부모님 품이 좋지 않냐. 저는 가끔 집 가면 너무 좋다. 엄마랑 슈퍼 가는 것도, 잔소리 듣는 것도, 심부름하는 것도 너무 좋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경규는 아이린에게 어머니께 영상편지를 띄우라고 전했다. 아이린은 "통화할 때마다 너무 무뚝뚝하게 하고 맘 같지 않게 그래서 끊고 나면 후회해"라고 말했다.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한 아이린은 결국 눈물을 보였다.


아이린과 조이는 공감하고 경청하는 모습과 털털한 입담을 선보이며 안방에 따뜻한 온기를 전달했다. 진솔한 이야기도 전달하며 아이돌 레드벨벳이 아닌 배주현, 박수영으로서 모습도 느낄 수 있게 했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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