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 두산 유희관, 롯데 타선 잠재운 7이닝 1실점의 호투!
두산 선발 유희관이 19일 사직 롯데전에서 8-1로 앞선 7회 역투하고있다. 2017.09.19. 사직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사직=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두산이 유희관과 허경민의 투타 활약을 앞세워 3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19일 사직 롯데전에서 8-2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유희관이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8번 타자 3루수로 출장한 허경민은 통산 첫 만루포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로써 유희관은 2013시즌부터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 3년 연속 180이닝 이상을 기록했다. 2013시즌부터 올시즌까지 매 년 두 자릿수 승을 달성한 투수는 유희관과 삼성 윤성환 둘 밖에 없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전적 79승 55패 3무가 됐다.

시작부터 두산이 앞서갔다. 두산은 1회초 1사 1,2루에서 김재환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자 롯데는 3회말 문규현의 솔로포로 바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허경민
두산 허경민이 19일 사직 롯데전에서 타격하고있다. 2017.09.19. 사직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두산은 4회초 롯데 선발투수 김원중을 공략해 다시 리드를 잡았다. 두산은 오재일의 솔로포와 양의지의 투런포로 4-1로 앞서 나갔다. 5회초에는 2사 만루에서 허경민의 홈런이 터졌다.

경기 중반 두산이 승기를 잡은 가운데 롯데는 8회말 앤디 번즈의 적시타, 9회말 손아섭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더했으나 두산을 따라잡지는 못했다.

경기 후 두산 김태형 감독은 “희관이가 계속 좋은 투구를 하고 있다. 5년 연속 10승을 축하한다. 초반부터 타격이 살아나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남은 경기도 타격 컨디션 잘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두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좌투수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을 기록한 유희관은 “구단 역사 한 페이지에 이름을 올려 영광이다. 늘 좋은 기록을 써가고 싶은 욕심이 있고 위대한 선배들처럼 먼 훗날 인정받는 투수가 되고 싶다”며 “양의지 사인을 믿고 던졌다. 경민이가 만루홈런을 쳐 편하게 공을 던질 수 있었다. 내가 못 던져도 늘 점수를 뽑아주는 야수들에게 고맙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는 선발투수 김원중이 3.2이닝 4실점으로 고전했다. 배장호도 01.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롯데는 시즌 전적 75승 62패 2무가 됐다.

bng7@sportsseoul.com

기사추천